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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에 美CES 방역 강화…기업들 참가 규모 대폭 축소

송고시간2021-12-22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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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의 행사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한국 기업을 비롯한 참여 기업들이 CES 출장 인원을 크게 줄이고 있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은 행사가 2주밖에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참가 인원 등의 출장단 규모를 완전히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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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출장단 꾸리다 상황 악화에 최소화…일부 총수-CEO 직접 출동

행사 주최측, 추가 방역 지침 발표…백신 접종 완료·신속 검사 요구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김영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인 'CES 2022'의 행사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당장 한국 기업을 비롯한 참여 기업들이 CES 출장 인원을 크게 줄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부 기업 총수 등 최고 경영진은 직접 현장을 찾아 산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하고 미래 비전을 모색할 예정이다.

CES 전시장
CES 전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22일 재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가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은 행사가 2주밖에 남지 않은 현재까지도 참가 인원 등의 출장단 규모를 완전히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규모 산업 전시회가 모두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다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에 맞춰 모처럼 현장 행사가 재개되는 것이어서 기업 총수들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대거 CES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최근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가 다시 무섭게 확산하는 데다 특히 미국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출장단을 꾸리는 데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국내 귀국 후 자가격리 면제는 정부 승인을 받은 일부 고위 임원에만 해당되고, CES가 끝나는 내년 1월 초 시점의 자가격리 지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출국 인원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일부는 세 자릿수의 대규모 출장단을 꾸리다가 절반 내지 3분의 1 이하로 대폭 줄였다"고 전했다.

2020년 1월 열린 CES 2020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개하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당시 수석부회장)
2020년 1월 열린 CES 2020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공개하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당시 수석부회장)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재 CES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앞서 CES 2020에는 직접 참석해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을 공개하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에서 로보틱스를 주제로 미래 비전과 신개념 로봇을 발표한다. 현대모비스[012330]도 미래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된 콘셉트카 2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배터리 사업 SK온 대표로 경영에 복귀한 동생 최재원 부회장과 함께 CES 현장을 찾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이 유동적이어서 불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SK그룹은 CES 2022에서 '탄소 중립'을 주제로 SK온, SK하이닉스[000660] 등 6개 계열사가 합동 전시관을 꾸릴 예정이다. SK E&S와 SK에코플랜트는 처음으로 참가한다.

CES에 처음 참가하는 현대중공업그룹에서는 정기선 사장과 조석 현대일렉트릭[267260] 사장,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모두 현장을 찾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율운항기술을 중심으로 한 해양 모빌리티의 미래상과 인공지능(AI)·로봇 기술이 접목된 첨단 제품과 친환경 기술을 공개한다.

현대중공업그룹, CES 2022 참가
현대중공업그룹, CES 2022 참가

(서울=연합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이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한다고 20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중공업그룹 전시관 조감도. 2021.12.20
[현대중공업그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CES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서는 CES 2022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해 노태문 MX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Q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QD-OLED TV와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 콘셉트를 결합한 갤럭시Z플립 폴더블폰 등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최근 소비자 가전(CE) 부문과 모바일(IM) 부문을 통합해 'DX부문'을 출범시킨 후 맞는 첫 글로벌 무대여서 삼성이 CES에서 어떤 혁신 제품·기술과 비전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LG전자[066570]는 CES 현장을 가상현실 체험 위주로 꾸리고 온라인 행사를 강화하기로 일찌감치 방침을 정한데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상황까지 맞물려 CES 출장 인원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 현재 공기청정 기능과 온·송품 기능을 결합한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2022년형 사운드바 등 CES 2022에서 선보일 신제품을 공개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최근 업계 일각의 전망처럼 LG디스플레이[034220] OLED의 삼성 공급 여부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
삼성전자 한종희 DX부문장 부회장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런 가운데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행사를 2주 앞두고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강화된 방역 대책을 21일(현지시간) 추가로 발표했다. CTA에 따르면 CES 2022에 참가하기로 한 기업은 2천100곳이며,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현재 미국 정부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해 미국행 비행기 탑승 24시간 전에 실시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는데 CTA는 이에 더해 CES 2022 행사 참가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를 의무화하고 있다.

CTA의 추가 조치에 따르면 참가자는 행사장 도착 전에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고 인증 배지를 받아야 한다.

주최 측은 접종 증명 확인 배지를 받은 참가자에게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CES 행사장에 입장하기 전 24시간 이내에 이 키트를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해달라는 것이다.

또 행사장에 응급 검사 장소를 만들어 참가자에게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검사받도록 했다. 만약 양성 판정이 나오면 별도의 격리 조치를 따라야 한다.

이밖에 CTA는 행사 참가자들이 귀국 항공편 탑승 때 필요한 무료 PCR 검사를 지원하며, 코로나19 추가 접종(부스터샷)과 독감 백신 접종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밝혔다.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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