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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경고에도 푸틴, 우크라이나 접경에 병력 증강 계속

송고시간2021-12-18 01:18

CNN 보도…크림반도 강제합병 때 활약 전술부대 50여개도 배치

러, 미국에 건넨 '나토 확장 금지' 보장안 초안 공개하며 압박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바이든 미 대통령(왼쪽)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서 계속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이 정보 상황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한 보도에 따르면 최근 며칠 새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에 러시아 병력이 추가 배치됐다.

또 러시아가 민간 항공 및 철도 시스템을 군용으로 전용하기 시작한 단서도 미 당국에 포착됐다.

미 정보당국은 50개가 넘는 전술부대가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각각 900명 정도의 병력으로 구성된 이 부대는 대전차무기와 포, 정찰 및 기술 인력 등을 갖춰 상당한 수준의 자급자족적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제합병할 때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CNN은 설명했다.

CNN은 또한 위성사진을 입수해 판독한 결과 러시아 병력과 장비가 우크라이나 국경 30마일(약 48㎞) 지점까지 접근한 상태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화상 회담에서 긴장 고조 행위를 그만두지 않을 경우 강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으나 푸틴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병력을 증강하며 압박을 계속하는 셈이다.

러시아는 이날 아예 브리핑을 통해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제시한 안보보장안 초안을 공개했다.

이 초안은 지난 15일 러시아를 방문한 캐런 돈프리드 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차관보에게 전달된 것으로, 우크라이나 안보 보장 조건으로 나토의 확장 및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를 내세운 것이 골자다.

미국과 유럽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다.

백악관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유럽 동맹 및 파트너와 논의하고 있으며 곧 러시아 정부와 접촉할 것"이라고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정보당국 문건을 입수해 러시아가 17만5천명의 병력을 동원해 내년 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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