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이들에 건네는 위로…KBS 드라마스페셜 '보통의 재화'
송고시간2021-12-17 15:37
'불운의 아이콘' 주인공의 우울한 인생 탈출기…오늘 밤 11시 35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하루하루 상처만 늘어나는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는 단막극이 시청자를 찾는다.
KBS는 17일 드라마 스페셜 '보통의 재화'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날 오후 11시 35분 작품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보통의 재화'는 불운의 아이콘인 것도 모자라 공황장애 진단까지 받아버린 보통이 아닌 여자 김재화가 우울한 인생 탈출기를 다룬 단막극이다.
배우 곽선영이 열심히 살면 운명이 바뀔지도 모른다는 믿음 하나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주인공 김재화로 분한다.
연출을 맡은 최연수 PD는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해서 슬픈 이야기는 아니고, 모두가 즐겁게 보실 수 있도록 연출했다"며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그런 이야기 담겨 있어 많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곽선영 역시 "김재화는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볼 수 있는 인물"이라며 "하루하루 잘 성장해서 멋진 어른으로 자라고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하는 보통의 우리들인 것 같다"고 전했다.
거듭되는 악재에도 감정을 꾹꾹 눌러 담던 김재화는 정신과 의사 최병모(최대훈 분), 여중생 한희정(김나연 분)과 얽히게 되고, 공황장애의 진짜 원인을 찾아 나선다.
최 PD는 "재화도 그렇고 병모와 희정이도 그렇지만, 모든 사람은 처음 보는 낯선 이에게 믿음을 가지기 어렵다"며 "그런 모습에서 서서히 서로를 믿어가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좀 보이게끔 연출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희정을 연기한 김나연은 "재화와 병모, 희정이가 어떻게 힘든 일들을 극복해 나가는지 생각하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최 PD는 작품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자 "인생에서 나로 잘살아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보고 각자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고, '나는 과연 나를 잘 아껴주고 살아가고 있는지', '내 행복을 생각하는지' 등의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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