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희, 정읍 정향누리배 프로볼링 우승…'부부 챔피언' 기록
송고시간2021-12-15 19:50
남자부서는 문경호 우승…정읍서만 2승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신인 여자 프로볼러 김양희(36·삼호테크)가 데뷔 첫 승을 올리며 '부부 챔피언' 기록을 남겼다.
김양희는 15일 전북 정읍의 더원락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정읍 정향누리배 프로볼링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유현이(에보나이트)를 229-197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첫 승을 신고한 김양희는 2019년 9월 김천컵에서 우승한 남편 이영준(42)과 함께 프로볼링 2호 '부부 챔피언'에 올랐다.
부부가 프로볼링에서 모두 우승한 건 이전엔 김영필(통산 11승)-차미정(통산 3승)뿐이었다고 한국프로볼링협회는 전했다.
김양희는 김은옥, 김민선과 함께 출전한 단체전에서도 삼호테크의 우승에 힘을 보태며 개인·단체전을 석권했다.
김양희는 "최근 대회에서 신인 우승이 이어져 나도 우승을 하고 싶었다. 특히 단체전에서 함께 우승을 차지해 매우 기쁘다"며 "'부부 동반' 타이틀을 달게 된 것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부에서는 문경호(42·팀 미스틱노블레스)가 결승에서 박이권(로또그립)을 225-192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2018년 정읍 단풍미인컵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던 문경호는 3년 만에 정읍에서 승수를 추가했다.
문경호는 "신기하게 정읍에서만 두 번째 우승이다. 나도 모르는 기운이 있는 것 같다"며 "다음 정읍 투어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자 단체전에서는 팀 로또그립이 우승을 차지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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