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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임신부에 위험할 수도"<NYT>

송고시간2021-12-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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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임신부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면 인체에 코로나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 구성요소와 유사한 화합물이 생성된다.

과학자들은 몰누피라비르가 세포 분열만을 표적으로 하고 있기에 성인보다 세포 분열이 활발한 태아가 DNA 변형 등과 같은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더 높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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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누피라비르
몰누피라비르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가 임신부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면 인체에 코로나바이러스의 리보핵산(RNA) 구성요소와 유사한 화합물이 생성된다.

이 화합물은 코로나바이러스 RNA에 오류를 일으켜 바이러스의 자기 복제를 막는다.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적 물질 복제를 방해하는 이 화합물이 인체의 DNA 구성 요소와도 유사하게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를 두고 해당 물질이 부모나 부모 몸에서 자라는 태아의 DNA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실제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구팀이 햄스터를 상대로 몰누피라비르를 적용하는 실험을 1달가량 진행한 결과 이 약품이 DNA 변형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과학자들은 몰누피라비르가 세포 분열만을 표적으로 하고 있기에 성인보다 세포 분열이 활발한 태아가 DNA 변형 등과 같은 부작용을 겪을 위험이 더 높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30일 몰누피라비르 승인을 권고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 위원회에서도 이와 같은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몰누피라비르는 자문위 표결에서 찬성 13, 반대 10의 근소한 표차로 승인 권고를 받았다.

지난달 초 세계 최초로 몰누피라비르 사용을 조건부로 허가한 영국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임신부와 수유 중인 여성은 약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가임 여성은 약을 먹는 동안과 약을 먹은 후 나흘 동안 피임을 권고했다.

이처럼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나오자 과학자들은 MSD가 DNA 변형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 동물 실험 결과를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MSD는 "자체 동물 실험에서는 DNA 변형 징후가 없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전문가들은 이 약을 처방받은 사람들의 건강 상태 등을 장기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MSD는 FDA 자문 위원회에 "임신 기간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한 여성의 상태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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