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30∼40대 남성 절반 이상 비만…코로나19 영향 '확찐자' 늘어

송고시간2021-12-14 12:02

beta

지난해 남성의 비만 유병률이 큰 폭으로 상승해 30∼40대 성인 남성의 절반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의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남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코로나블루 탓?…우울장애 유병률도 상승, 30대남성·20대여성 상승폭 커

고혈압·당뇨 등 남성 만성질환 건강지표 악화…흡연율은 개선

정은경 "코로나19로 국민 건강에 변화 생겨…비만 증가 감시 필요"

30∼40대 남성 절반 이상 비만…코로나19 이후 신체활동 줄어 (CG)
30∼40대 남성 절반 이상 비만…코로나19 이후 신체활동 줄어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지난해 남성의 비만 유병률이 큰 폭으로 상승해 30∼40대 성인 남성의 절반 이상이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이러한 내용의 '2020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는 만성질환, 흡연, 음주, 영양 등 250여개의 보건지표를 산출하는 건강통계조사로 매년 만 1세 이상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비만 및 만성질환 발병률과 우울장애 등 정신건강 관련 지표가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조사보다 악화한 결과가 두드러졌다.

19세 이상 성인의 비만 유병률은 남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41.8%였던 성인 남성 비만 유병률은 지난해 48.0%까지 올라 1998년 시작된 조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30∼40대 남성의 50% 이상이 비만이었다.

이 중에서도 30대 남성의 유병률이 58.2%로 가장 높았다. 직전 해(46.4%)에 비해 11.8%포인트나 늘었다.

40대 남성은 50.7%가 비만이었으며 50대 48.1%, 60대 44.0%, 20대 41.5% 순이었다.

성인 여성의 비만 유병률도 같은 기간 25.0%에서 27.7%로 소폭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6.3%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3.5%, 50대 2.8%가 뒤를 이었다. 30∼40대의 경우 1.0%대였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은 남성의 경우 증가했으나 여성은 직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성인 남녀 비만 및 만성질환 유병률
[그래픽] 성인 남녀 비만 및 만성질환 유병률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이 중 40대 남성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이 가장 크게 늘었다. 2019년 20.4%에서 지난해 28.2%로 7.8%포인트 증가했다.

남성 비만 및 만성질환자가 늘어난 반면 남성의 걷기 실천율, 유산소 활동 등 신체활동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52.6%였던 남성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지난해 48.3%로 감소했다.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

일주일에 중강도 신체활동을 2시간 30분 이상 또는 고강도 신체활동을 1시간 15분 이상 또는 중강도와 고강도 신체활동을 섞어서(고강도 1분은 중강도 2분) 각 활동에 상당하는 시간을 실천한 분율.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남성의 흡연율은 34.0%로 직전 해보다 1.7%포인트 감소해 조사 이래 최저치를 나타냈다. 여성의 흡연율은 2019년에 이어 6%대에 머무르고 있다.

우울장애 유병률은 지난해 더 높아져 남녀 모두 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신건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즉 '코로나 블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남성의 우울장애 유병률 중가 폭이 컸다. 남성 유병률은 2018년 2.5% 수준에서 4.8%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남성 중에서도 30대의 유병률 증가가 두드러져 2018년 2.4%에서 지난해 6.5%로 4.1% 포인트 증가했다. 20대 여성 역시 같은 기간 9.0%에서 11.3%로 올랐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2020년은 코로나19 유행 시기로 우리 국민의 건강 수준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며 "흡연 관련 지표는 지속해서 개선 중이나 신체활동이 악화했고 비만·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청장은 "특히 30∼40대 남성의 비만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해 이에 대한 원인 파악과 지속적인 조사 및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uriou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