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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포토] 초강력 토네이도가 할퀸 미국 켄터키주

송고시간2021-12-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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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지역에 초강력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불어닥쳐 최소 8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켄터키주(州)에서만 70명 이상이 사망했고,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이 참사가 "켄터키 역사상 최악의, 가장 파괴적이며, 가장 치명적인 토네이도 사태"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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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네이도가 내팽개친 차량들
토네이도가 내팽개친 차량들

(볼링그린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 켄터키주 볼링그린에서 토네이도에 날려간 승합차량이 승용차 위에 올라타 있다.2021.12.12. photo@yna.co.k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국 중부 지역에 초강력 토네이도(회오리바람)가 불어닥쳐 최소 8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미국 켄터키주(州)에서만 70명 이상이 사망했고,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토네이도의 경로
토네이도의 경로

(메이필드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미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건물이 폐허가 돼 있다. 드론으로 촬영.2021.12.12. photo@yna.co.k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침통한 표정으로 "켄터키에서만 70명 이상이 숨진 것 같다"면서 "사망자가 100명이 넘을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 참사가 "켄터키 역사상 최악의, 가장 파괴적이며, 가장 치명적인 토네이도 사태"라고 말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했는데

(메이필드 EPA=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가장 극심했던 미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한 마을이 거의 통째로 폐허가 돼 있다. 2021.12.12. photo@yna.co.kr

실제로 그 위력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짐작조차 어려운 수준입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경로는 말 그대로 폐허만 남았습니다.

어디 하나 성한 건물이 없고, 나무도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

자동차까지 바람에 날렸습니다.

무너진 건물 위로 올라간 자동차
무너진 건물 위로 올라간 자동차

(메이필드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극심했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한 자동차가 완전히 부서진 채 붕괴한 건물 위로 올라가 있다.2021.12.12. photo@yna.co.k

켄터키주의 인명피해 중 상당수는 메이필드의 양초 공장에서 나왔습니다. 당시 공장에는 노동자 약 110명이 야근 중이었다고 합니다.

토네이도의 공격 이후, 공장은 형체를 알아보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공장에서는 연방 재난관리청(FEMA)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같은 곳이라니
같은 곳이라니

(로이터=연합뉴스) 사망자 수십 명이 발생한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양초 공장 위성사진. 위쪽 사진은 토네이도 발생 전이고, 아래쪽은 토네이도 발생 이후다. 맥사(MAXA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초공장뿐이 아닙니다. 이 지역은 사람이 살던 마을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지경입니다.

뜯긴 간판,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점령했고, 전신주까지 넘어지면서 전선까지 피해 다녀야 할 판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어떻게 이런 일이"

(볼링그린 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가 강타한 켄터키주 볼링그린에서 주민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2021.12.12. photo@yna.co.k

캐시 오낸 메이필드 시장은 "오늘 아침 시청에서 걸어 나올 때 도시가 마치 성냥개비처럼 보였다"고 한탄했습니다.

도시는 정전에 수도 공급도 끊겼고, 통행 금지령까지 내려졌습니다.

뜯겨나간 지붕
뜯겨나간 지붕

(메이필드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극심했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주민들이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2021.12.12. photo@yna.co.k

이번 토네이도는 위력뿐 아니라 피해 범위도 역대 손꼽히는 최악 수준입니다.

국립기상청과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의 폭풍예보센터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가 보고된 건수는 6개주에서 44건에 달합니다.

CNN은 하나의 토네이도가 400㎞를 이동하면서 피해를 일으켰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파괴된 주택들
파괴된 주택들

(메이필드 EPA=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극심했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주택들이 파괴된 모습. 드론으로 촬영.2021.12.12. photo@yna.co.k

NBC방송은 1925년 3월 미주리, 일리노이, 인디애나 주를 강타한 '3개주 토네이도'에 빗대 이번 토네이도를 '4개주 토네이도'라고 보도했습니다.

살아남아 다행이다만..
살아남아 다행이다만..

(메이필드 A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극심했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한 주민이 무너진 집 앞에서 망연자실한 채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2021.12.12. photo@yna.co.k

실제로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에서 아마존 물류창고가 붕괴하면서,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중상자 1명이 헬리콥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절반이 증발한 아마존 물류센터
절반이 증발한 아마존 물류센터

(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에 직격당한 일리노이주 에드워즈빌의 아마존 물류센터 위성사진. 맥사(MAXAR)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테네시주에서도 4명이 숨졌습니다. 레이크카운티에서 2명, 오비언카운티와 셸비 카운티에서 각각 1명의 희생자가 나왔습니다. 이 지역의 풍속은 시속 130㎞에 달했다고 합니다.

미주리주에서는 세인트루이스 서쪽 디파이언스에서 84세 여성이 숨졌습니다.

심지어 어린이 1명도 자택에서 사고에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너진 상점
무너진 상점

(메이필드 EPA=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극심했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에서 주민들이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2021.12.12. photo@yna.co.k

아칸소주에서는 87병상 규모의 요양원이 토네이도에 무너지면서 1명이 숨졌고, 한 상점에서도 여성이 사망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토네이도 피해 지역에 물자·장비·인력 등 연방 자원의 투입을 지시하고, 켄터키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차원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낙담
낙담

(메이필드 AFP=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의 피해가 극심했던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한 무너진 주택에서 주민이 피해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2021.12.12. photo@yna.co.k

상상하기 어려운 피해를 본 주민들이 어서 일상을 되찾기를 바랄 뿐입니다.

id@yna.co.kr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Zq4z7mTsr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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