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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연구진 "부스터샷, 오미크론 감염 75% 막을 수 있어"

송고시간2021-12-11 09:40

"화이자 2차 후 6개월 지났다면 '효과 뚝'…델타 60%·오미크론엔 40%"

HSA "12월 중순부터 오미크론이 우세종…연말엔 하루 10만 명씩 나올 수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된 영국 런던의 거리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시작된 영국 런던의 거리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영국 보건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추가 접종)을 맞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을 상대로 75%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영국 BBC 방송과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청(HSA)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581명과 델타 변이 감염자 수천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백신 효과를 추산했다.

HSA는 연구 결과 25주 전에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을 끝낸 사람은 델타 변이에는 40%, 오미크론 변이에는 10% 미만의 예방 효과만 남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25주 전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2회 맞은 사람은 델타 변이에는 60%, 오미크론 변이에는 40%의 예방 효과가 남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부스터 샷을 맞으면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확률이 70∼75%로 올라간다는 결과가 나왔다.

HSA는 또 백신을 2회 맞은 사람은 델타 변이나 오미크론 변이 방어력은 떨어지더라도 중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 효과는 여전히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HSA의 면역 담당 수장 메리 램지 박사는 "초기 추정치는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지만 지금으로는 2번째 접종 후 몇 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 변이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도 "백신은 코로나19 합병증을 막는데 여전히 효과적인 만큼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 당장 예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 백신
코로나 백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HSA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강력한 추가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10일에만 5만8천19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 1월 9일 이후 최대치다. 또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448명이 추가로 확인돼 누적 감염자는 1천265명으로 늘었다.

HSA는 영국에서 일일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2∼3일마다 2배씩 늘고 있어 이달 중순께는 하루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중순부터는 오미크론 변이가 영국내 코로나19 우세종이 될 것이란 의미다.

또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에는 하루에 10만명이 넘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 변이는 다른 변이들에 비해 중증도가 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 의료시설이 마비될 수 있다.

가디언이 확보한 문건에 따르면 HSA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입원율이 0.5%에 그치더라도 입원환자 수가 폭증해 이달 18일에는 '국가적인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HSA는 이번 주부터 시작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같은 '플랜B'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추세가 계속되면 록다운(봉쇄) 정책과 같은 더 강력한 '플랜C'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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