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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이슈] '수상쩍은' 애플…중국에서 잘 나간다 했더니

송고시간2021/12/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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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애플이 중국에서 유독 초고속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 그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애플은 올해 3분기에 중국에서 145억6천300만 달러의 매출을 냈는데 이는 1년 전의 2배 수준입니다. 11월에는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의 22%를 기록해 6년 만에 중국 현지 업체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습니다.

이는 전 세계 시장 1위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0%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과 대비되는데요.

애플은 뼈를 깎는 노력의 결과라고 강변했지만, 중국 당국과 맺은 수백조 원 투자 이면계약이 존재하며 이를 바탕으로 급성장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이 지난 7일 애플 내부 문서와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터뷰해 이런 내용을 보도했는데, 이에 대해 애플은 아무런 대응을 못 하는 상황입니다.

애플이 결제 서비스인 애플페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 앱 장터인 앱스토어에 대한 제재를 면제받고 그 대가를 치르기로 한 것이 이면계약의 골자인데요.

여기에 애플이 중국의 최첨단 제조 기술 개발과 인재 훈련을 지원하며, 중국산 부품을 더 많이 사용하고, 중국 소프트웨어 기업과 계약을 맺는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계약은 애초 5년이었는데 2022년 5월까지 계약의 효력이 연장됐으며 애플은 그동안 2천750억 달러(324조원 상당) 이상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팀 쿡 애플 CEO 등이 2016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리들과 만나 이런 내용으로 1천250단어가 들어간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애플이 돈만 벌어갈 뿐 중국 경제에 기여하지 않는다는 중국 당국의 압박으로 이면계약이 체결됐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이면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는데요.

이런 가운데 그동안 애플이 중국에서 해온 '수상쩍은' 행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용자 정보 보호가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공개적으로 강조해온 애플이 중국에선 당국의 검열과 감시에 적극적으로 협력해온 점이 두드러집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5월 "애플이 중국 아이폰 사용자의 개인 정보와 데이터를 중국 당국 측에 고스란히 넘겼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2017년 6월부터 사이버 보안법을 시행하고 있는데 이에 협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아울러 암호화된 고객 데이터를 풀 수 있는 '디지털 키'도 중국 내에 남겼고, 고객 데이터의 법적 소유권을 중국 당국에 넘겼습니다.

이런 상황을 볼 때 그동안 중국 앞에만 서면 작아진다는 비난을 받아온 애플이 중국 정부와의 이면계약을 통해 사실상 '유착'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인교준 기자 문정 인턴기자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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