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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글로벌 공급원료' 망간 "고순도로 생산하는 기술 개발"

"매장된 저품위 망간토를 이용"…김정은, 연구사업 보고받고 치하

북한 망간 연구진
북한 망간 연구진

[노동신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은 철강 생산 공정의 필수품이자 중국이 많은 양을 생산하는 글로벌 공급 원료 중 하나인 망간을 고순도로 생산하는 기술을 직접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국가과학원 중앙광업연구소에서 새로 연구한 우리 식 금속망간생산방법이 관심을 모은다"며 "우리나라에 매장된 저품위망간토를 이용해 순도가 높은 금속망간을 생산하는 기술"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 내 망간토의 품질이 낮은 탓에 그간 제대로 된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고 과학자들도 그다지 의욕이 없었으나 최근 진척이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연구사업이 잘 진척되지 않는 원인은 우리 망간토의 광물학적 특성이 까다로운 데 있는 것이 아니었고 결사의 각오와 불굴의 의지가 부족한 데 있었다"며 정신력에서 이유를 찾았다.

중앙광업연구소는 과학자들이 선뜻 연구에 나서지 않자 2015년 말 망간 연구조 2개를 조직하고는 어느 조가 효율적인 기술을 빨리 내놓는가를 두고 경쟁을 붙였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망간 광석의 품위를 30% 이상 올릴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고 핵심 생산설비인 가압여과기를 국산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망간 연구사업 실태를 직접 보고 받고 높이 치하했으며 과학자들에게 당과 국가 표창을 수여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망간은 철강 생산 공정에서 탈산제, 탈황제로 쓰이는 필수품이며 비철야금, 전자기술, 화학공업, 식품위생, 항공우주산업 등에도 사용된다.

중국이 세계 총생산량의 대부분을 생산한다. 올해 1∼10월 한국은 중국에서 1억6천189만달러(약1천905억원) 상당의 전기분해망간(전해망간) 6만5천여t을 수입했는데 이는 중국 수출량의 약 22%에 해당한다.

중국 철합금 시장 동향을 전하는 매체 '철합금 온라인'은 내년 전해망간 공급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지난 7일 보도해 공급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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