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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복귀한 '깐부' 오영수 "연극은 삶의 목적이자 의미"

송고시간2021-12-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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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부 할아버지' 오영수(77)는 8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라스트 세션'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후 차기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광고를 안 하고 왜 연극을 하냐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 작품은 연극을 지향하는 배우로서의 원동력을 되찾게 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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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라스트 세션'서 배우 신구와 함께 프로이트 역 연기

신구 "자기 몫 충실히 하면 오 배우처럼 기회 찾아와"

연극 '라스트 세션' 기자간담회
연극 '라스트 세션'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8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연극 '라스트 세션'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박찬, 신구, 오영수, 이상윤. 2021.12.8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지금까지 50년 넘게 연기자 생활을 조용한 모습으로 해왔는데, '오징어 게임'으로 갑자기 부상해 이름이 여기저기서 불리게 됐습니다. 정신적으로 심란해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 찰나에 작품 제안이 와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77)는 8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연극 '라스트 세션' 기자간담회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이후 차기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간이 조금 지나고 보니까 내가 선택한 것이 잘한 것 같다. 내가 지향해온 내 모습 그대로,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가게끔 동기를 준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 또 신구 선배님이 이 역할을 하셨다고 하길래 용기를 갖고 참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영수는 '오징어 게임' 이후 광고 출연 등 다양한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다른 제안을 거절하고 연극을 선택했다.

그는 "광고를 안 하고 왜 연극을 하냐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 작품은 연극을 지향하는 배우로서의 원동력을 되찾게 해줬다"고 했다.

연극 '라스트 세션' 기자간담회
연극 '라스트 세션'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8일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 3관에서 열린 연극 '라스트 세션'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배우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전박찬, 신구, 오영수, 이상윤. 2021.12.8

연극 '라스트세션'은 미국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아맨드 M. 니콜라이의 저서 '루이스 vs. 프로이트'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정신분석의 대가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이자 영문학자인 C.S. 루이스가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오영수는 이 작품에서 프로이트 역을 맡는다. 그는 "자기 존재를 생각하며 어딘가로 향하는 프로이트의 정신세계는 연기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배우의 심리와 맥을 같이 한다"며 "프로이트의 의식 세계에 얼마나 가까이 갈지를 고민하며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극은 제 삶의 목적이자 의미다. 연극은 보고 나면 뇌리에서 사라지지 않고, 잠을 잘 때도, 아침에 일어나서도 다시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 관객과 호흡하며 연극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초연에 이어 다시 프로이트로 무대에 오르는 신구(85)는 "그동안 옆에서 지켜본 오영수 선생은 뒤에서 연극을 받치면서 조용히 자기 몫을 해내는 배우였다"며 "이번에 세계인이 다 아는 유명한 배우가 되는 것을 보며 자기 몫을 충실히 하면 이런 기회가 오는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꼈고, 이번에 작품을 함께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는 개의치 않는다. 중요한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할 때 필요한 게 건강이다. 무슨 일을 하든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루이스 역은 배우 이상윤과 전박찬이 연기한다.

초연 때 연극 무대에 데뷔했던 이상윤(40)은 "작년에는 연극 무대에 선다는 것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같은 작품을 또다시 시간을 들여 무대에 올리면 어떨까 궁금하다"고 했고, 전박찬(39)은 "동시대 소수자와 약자를 다룬 작품을 많이 해왔는데, 그것의 연장선상에서 '라스트 세션'을 만난 것 같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라스트 세션'은 내년 1월 7일부터 3월 6일까지 서울 대학로 티오엠(TOM) 1관에서 공연한다.

dk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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