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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김도윤 "첫인상부터 강렬…미친 캐릭터라 생각했죠"

송고시간2021-12-0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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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이 그려낸 디스토피아의 중심에는 '화살촉' 리더 이동욱이 서 있었다.

기괴한 가면을 쓰고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새진리회 교리를 설파하던 화살촉의 리더, 이동욱을 연기한 배우 김도윤(40)을 8일 화상으로 만났다.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첫인상부터 정말 강렬했다.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미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히려 캐릭터성이 강해 시도해볼 수 있는 것도 많고 연기가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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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촉' 리더 이동욱 역…"예상치 못한 관심 신기하지만 무섭기도"

배우 김도윤
배우 김도윤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감독 연상호)이 그려낸 디스토피아의 중심에는 '화살촉' 리더 이동욱이 서 있었다.

기괴한 가면을 쓰고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며 새진리회 교리를 설파하던 화살촉의 리더, 이동욱을 연기한 배우 김도윤(40)을 8일 화상으로 만났다.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그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첫인상부터 정말 강렬했다.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미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오히려 캐릭터성이 강해 시도해볼 수 있는 것도 많고 연기가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인터넷 방송에서 폭로되는 근거 없는 루머들, 자극적인 이야기들, 그리고 이에 선동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화살촉은 많은 시청자에게 '불편한 진실'로 다가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속 배우 김도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속 배우 김도윤

[넷플릭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도윤은 "이동욱이라는 인물은 인터넷 문화를 상징하는 캐릭터"라며 "이 문화를 비판하기보다는 그 현상 자체를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했다. 지옥의 사자들이 비현실적이라면 화살촉은 오히려 현실적인 인물처럼 느껴졌기에 관심을 받은 게 아닌가 싶다"라고 밝혔다.

자신을 스스로 '재능 없는 배우'라고 밝힌 김도윤은 "그 콤플렉스를 바탕으로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정말 무식하게 최선을 다해 연기한다"며 이동욱 역을 연기하기 위해서도 인터넷 방송 진행자, 뉴스 앵커, 스탠드업 쇼 코미디언까지 다양한 직업군을 살펴봤다고 털어놨다.

"이 인물을 매력적이면서도 매력적이지 않게, 또 입체적으로 그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인터넷 방송은 정말 많이 찾아봤죠. 정적인 것부터 과격한 것까지, 못해도 100개 이상은 모니터링한 것 같아요."

화살촉 분장을 지우고 멀끔한 모습으로 인터뷰에 참여한 김도윤에게서는 작품 속 이동욱의 모습은 흔적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는 "제가 '지옥'에 나온다는 걸 알고 봤던 지인들이 절 못 찾고 '도대체 넌 언제 나오냐'며 물어보기도 했다. 제가 연기했다는 걸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는 게 이상하게 묘한 쾌감을 주는 것 같다"며 웃었다.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저스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옥'이 공개 직후 전 세계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상위권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 정도의 관심을 받게 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놀랍고 신기하면서도 무섭기도 한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영화 '염력'·'반도', 드라마 '방법'에 이어 '지옥까지' 연상호 감독과 네 번째 작업을 한 김도윤은 "연 감독님의 작품이라면 어떤 배우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며 깊은 신뢰를 보였다.

"감독님과의 작업은 항상 즐거워요.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려고 노력하시는 스타일이기도 하고, 배우들을 신뢰해주시거든요. 하지만 그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부담감은 항상 있는 편이에요."

시즌 2의 출연이 요원해진 데 대해서는 "매우 아쉽다"며 "부활 코드가 생긴 만큼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꼭 나오고 싶다"고 간절함을 드러내고 배우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개인적으로 바람 내지 욕심이 있다면 아직 보여드리지 않은, 혹은 저조차도 잘 모르고 있는 이미지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려고 해요. 그럴 자신도 있고요. (웃음)"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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