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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 갇힌 70대, 보름만에 극적 구조…"세면대 물로 겨우 버텨"

송고시간2021-12-0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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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던 70대 노인이 문이 잠긴 욕실에서 쓰러졌다가 1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77)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는 힘겹게 세면대로 손을 뻗은 뒤 물을 먹으며 버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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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차·응급환자 병원 이송 (PG)
119 구급차·응급환자 병원 이송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익산=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혼자 살던 70대 노인이 문이 잠긴 욕실에서 쓰러졌다가 1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께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77)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지인은 그와 며칠간 연락이 되지 않아 관리사무소에 찾아온 상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은 A씨의 자택 현관문을 한참 동안 두드렸고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급박한 상황임을 감지한 이들은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으나 이번에는 안방 화장실이 잠겨있었다.

화장실 문을 뜯은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은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움직임이 없었으나 미세하게 눈을 뜨고 있었고 외상은 없었으며 맥박과 호흡 등은 정상이었다고 현장 출동 경찰관 등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15일 전 욕실에 목욕하러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힘겹게 세면대로 손을 뻗은 뒤 물을 먹으며 버텨왔다.

안방 화장실은 과거 문이 고장나 교체했는지 문고리가 없는 상태였다고 경찰측은 밝혔다. 기력이 없는 노인이 안에서 직접 문을 열지 못하고 욕실에 갇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랫동안 이 아파트에서 홀로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욕실 문이 잠겨 그 안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며 "늦지 않게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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