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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판 트럼프' 제무르, 첫 유세에서 '헤드록' 수난

송고시간2021-12-0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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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대선에 출사표를 낸 '프랑스판 트럼프' 에릭 제무르(63)가 첫 유세에서 '헤드록' 수난을 당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제무르 후보는 이날 파리 교외의 한 전시센터에서 내년 4월 대선을 위한 유세를 열었다.

지난 1일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가진 자신의 첫 유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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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반대파 뒤엉켜 호된 '신고식'

내년 프랑스 대선에 출마 선언을 한 뒤 유세를 펼치고 있는 에릭 제무르 후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내년 프랑스 대선에 출마 선언을 한 뒤 유세를 펼치고 있는 에릭 제무르 후보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내년 대선에 출사표를 낸 '프랑스판 트럼프' 에릭 제무르(63)가 첫 유세에서 '헤드록' 수난을 당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제무르 후보는 이날 파리 교외의 한 전시센터에서 내년 4월 대선을 위한 유세를 열었다. 지난 1일 차기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후 가진 자신의 첫 유세였다.

당시 영상을 보면 유세장은 수천 명의 지지자와 함께 시위자들로 가득 찼고, 제무르 후보는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이들 틈을 비집고 지나갔다.

제무르 후보가 자신의 손을 잡기 위해 팔을 뻗는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내미는 순간 지지자들 뒤편에서 시위자로 추정되는 남성이 갑자기 솟구쳤다. 그러더니 두 팔을 뻗어 그의 목 뒤를 낚아챘다.

그는 시위자에게 목이 감긴 채 잠시 끌려갔으나, 곧바로 경호원들의 제지로 풀려났다.

제무르 측은 행사가 끝난 뒤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날 유세는 제무르 후보를 둘러싼 논란을 보여주듯 지지자들과 반대자들로 뒤엉켰다.

한쪽에서는 지지자 수천 명이 박수를 보내며 환호한 반면, 다른 쪽에서는 그의 인종 차별적 발언 등에 항의하는 거센 시위가 펼쳐졌다.

양측간 충돌도 발생했다. 제무르 후보 지지자들은 '인종 차별 반대(No To Racism)'라는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시위대를 향해 의자를 집어던졌고, 시위자 일부는 행사장 밖으로 쫓겨나기도 했다.

프랑스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극우 평론가 에릭 제무르[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프랑스 차기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극우 평론가 에릭 제무르[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현 정부의 이민 정책에 반대하고 이슬람교를 비난하는 거침없는 언행으로 '프랑스의 트럼프'로 불리는 제무르 후보는 극우 정당 국민연합(RN)을 이끄는 마른 르펜(53) 대표보다 수위 높은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이날 연설에서도 "프랑스에는 지금 큰 위험이 닥쳐 있다"며 "당선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가를 되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민자를 줄이고 귀화 과정을 엄격히 하는 한편, 불법 이민자 등을 쫓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여론 조사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대선이 치러지면 제무르 후보는 1차 투표에서 탈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결과는 불확실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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