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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부사령관 "중국 우주능력 속도 美 두배…뒤처질 우려"

송고시간2021-12-06 07:50

극초음속 미사일 이어 우주능력 위협 표명…"中, 2007년 위성요격 시험도"

중국, '미국 GPS 대항' 베이더우 시스템 완결…마지막 위성 성공
중국, '미국 GPS 대항' 베이더우 시스템 완결…마지막 위성 성공

중국의 베이더우 위성항법장치(GPS) 위성을 실은 창정(長征)-3호 이(乙) 운반로켓이 2020년 6월 23일 쓰촨성 시창(西昌)위성발사센터를 이륙하고 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항해 추진하는 베이더우 시스템을 완성할 마지막 위성에 해당한다. 중국이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쏘아 올린 위성은 총 55기에 이른다. 2021.12.5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중국의 우주 능력이 급속도로 빨라지고 있어 조만간 미국을 앞지를 수 있다고 미국 우주사령부 고위 장성이 우려했다.

데이비드 톰슨 미 우주사령부 부사령관은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중국의 우주 작전이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위협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톰슨 부사령관은 중국이 미국의 두 배 속도로 우주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만약 미국이 자체 우주 작전 접근법을 조정하지 않으면 10년 후에는 중국이 미국에 앞선 우주 강국이 될 수도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현재 미국이 여전히 우주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중국이 미국보다 두 배나 더 많은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들은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그들은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우린 접근법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 발사를 두고 중국에 극도의 위협감을 드러낸 미 당국이 우주 능력에까지 중국에 뒤처질 수도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톰슨 부사령관은 지난달 한 포럼에서 미국의 극초음속 미사일이 중국이나 러시아만큼 발전하지 않았다며 "특히 중국은 믿기 힘들 정도의 극초음속 프로그램이 있다. 매우 우려스러운 발전"이라고 경고음을 울린 바 있다.

중국은 지난 8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 역시 극초음속 미사일을 잇달아 시험하고 있다.

이어 톰슨 부사령관은 "중국은 우주에서 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로봇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전파방해 및 레이저 공격을 수행할 수 있다"며 "그들은 사이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중국의 우주에서의 위협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최근 러시아가 우주에 있는 자국 위성을 미사일로 파괴하는 위성 요격 실험을 한 것과 유사한 시험을 중국이 2007년에 수행했다고 언급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15일 옛 소련 시절인 1982년 발사된 무선통신 포착용 첩보위성 '첼리나-D'를 미사일로 파괴하는 요격 시험을 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우주 잔해물이 다른 발사체와 충돌할 수 있다며 러시아를 규탄했었다.

톰슨 부사령관은 이런 상황을 "우리가 현재와 미래에 해결해야만 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위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미 우주사령부가 이런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됐다며 "그들이 우주 로봇 등과 같은 것으로 우리를 공격할 경우 대응조치와 전술, 그 공격이 성공하지 못하도록 동원하는 수단을 확실히 갖는 게 우리 우주군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우주 위협 가능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그간 값비싸고 정교하며 소규모로 발사된 이전의 인공위성 능력과 동일한 개별적인 능력을 지닌 저비용 위성들을 쏘아 올리는 것을 언급했다.

이런 아이디어는 우주에서의 위성 공격 시도가 별 가치가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아울러 톰슨 부사령관은 미국이 우주에서의 적절하고 안전한 활동과 관련해 중국 및 러시아와의 대화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대화가 최근 들어서는 그리 많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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