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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매체 "화이자, '비밀의 장벽' 뒤에서 백신 폭리 취해"

송고시간2021-12-05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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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이 이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하면서 모든 분쟁에 대한 비밀유지에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가 보도했다.

이번 폭로는 톰 프리든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화이자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백신 판매로 폭리를 취했다"고 비난한 후 나온 것으로, 시민단체 등은 계약 배경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소비자권리보호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자인 리즈비 연구원은 "선진국 가운데 이런 내용의 계약을 한 곳은 영국이 유일하다"며 "이 계약에는 '비밀의 장벽'이 있으며, 공공 보건 위기 상황에서 이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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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신문 업저버 "영 정부, 화이자와 분쟁 절차 비밀유지 합의"

미국 제약사 화이자 본사
미국 제약사 화이자 본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이 이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계약하면서 모든 분쟁에 대한 비밀유지에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일요판 업저버가 보도했다.

이번 폭로는 톰 프리든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화이자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백신 판매로 폭리를 취했다"고 비난한 후 나온 것으로, 시민단체 등은 계약 배경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업저버는 영국 정부가 화이자와 백신 1억8천900만 회분 계약을 체결하며 비밀유지 조항에 합의했으며, 이런 까닭에 앞으로 발생할 모든 중재 절차는 비밀에 부쳐진다고 전했다.

미국 소비자권리보호단체 '퍼블릭 시티즌'의 자인 리즈비 연구원은 "선진국 가운데 이런 내용의 계약을 한 곳은 영국이 유일하다"며 "이 계약에는 '비밀의 장벽'이 있으며, 공공 보건 위기 상황에서 이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영국 정부는 제약사가 국내법 절차를 우회할 수 있도록 한 비밀 중재 절차에 동의한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0월 퍼블릭 시티즌은 화이자가 해외 9개 나라와 체결한 계약서를 공개하며 화이자의 갑질을 비판한 바 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전 세계 주요 선진국들이 백신을 독점하는 '백신 이기주의'에 편승해 수익만 추구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런 까닭에 화이자의 수익 규모와 저소득 국가에 대한 백신 할당량 등에 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영국 방송사 채널4에 따르면 한 생물공학 전문가는 화이자 백신 1회분 제조 비용은 76펜스(1천193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단 여기에는 연구와 유통, 기타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백신은 영국 정부에 1회분당 22파운드(3만4천562원)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올해 전 세계에 백신 23억 회분을 생산, 360억 달러(42조5천여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화이자가 지금까지 국제프로젝트 코백스(COVX) 제공하기로 한 것은 4천만 회분으로 전체 생산량의 2%에도 못 미친다.

화이자 측은 "전 세계 162개 나라에 20억 회분 이상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저소득 국가에는 비영리 공급을 해왔으며, 다른 모든 국가에는 상당히 할인된 가격으로 백신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밀 유지 합의는 표준 관행이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도 화이자와의 백신 계약을 두고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업저버는 전했다.

su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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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0kt63pBT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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