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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막고 '구스첸코' 넣고…전북 9번째 별의 주역들

송고시간2021-12-0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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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가 끝나갈 무렵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K리그1 역대 첫 5연패 달성은 어려워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전북은 5월 26일 대한축구협회 FA컵 16강전에서 K3리그(3부 리그) 양주시민축구단에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하는 망신까지 당했다.

전북의 주축이라 할 만한 선수 대부분이 30대 베테랑들이다 보니 활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은 사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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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호, 거의 전경기 출전하며 리그 최소 실점 끌어내

구스타보·일류첸코, 30골 합작하며 화공에 '마침표'

전북 우승 이끈 캡틴 홍정호
전북 우승 이끈 캡틴 홍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전반기가 끝나갈 무렵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K리그1 역대 첫 5연패 달성은 어려워 보였다.

전북은 4월 21일 울산 현대와의 11라운드(0-0 무승부)를 시작으로 7경기(4무 3패) 무승의 늪에 빠졌고, 5월 말 전북(승점 30)과 선두 울산(승점 36)의 격차는 승점 6까지 벌어졌다.

설상가상으로 전북은 5월 26일 대한축구협회 FA컵 16강전에서 K3리그(3부 리그) 양주시민축구단에 승부차기 끝에 져 탈락하는 망신까지 당했다.

선수단의 노쇠화가 부진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전북의 주축이라 할 만한 선수 대부분이 30대 베테랑들이다 보니 활력이 눈에 띄게 떨어진 것은 사실이었다.

홍정호
홍정호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하지만, 고비마다 '120%'를 쏟아내며 전북을 우승으로 이끈 것도 결국 이들 베테랑이었다.

센터백 홍정호는 그중에서도 가장 빛난다.

올 시즌 거의 전 경기를 소화하며 탁월한 수비를 펼쳤다. 전북이 12개 팀 중 최소 실점(37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데에는 홍정호의 공이 컸다.

홍정호는 고비에 중요한 골도 터뜨렸다.

9월 5일 FC서울과 1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후반 48분 결승골을 넣어 전북에 4-3 승리를 안겼다.

지난달 28일 대구FC와 37라운드에서도 홍정호가 결승골을 책임졌다. 이 경기 승리로 전북은 승점에서 울산에 앞서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홍정호 주장으로서 리더 역할도 확실하게 해냈다.

구스타보
구스타보

[연합스 자료사진]

대구전을 앞두고 전북은 사흘간 클럽하우스에서 합숙훈련을 했는데, 선수들이 자청해 이뤄졌다. 홍정호가 나서서 동료들을 설득했다고 한다.

홍정호는 올 시즌 K리그1 최우수선수상(MVP) 후보로 선정됐다. 이날까지 기자단 등 투표가 이뤄지는 가운데 홍정호가 뽑히면 1997년 김주성 이후 24년만의 수비수 MVP로 등극한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5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이 끝난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우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홍정호를 지목했다.

현영민 해설위원은 "홍정호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알토란같은 골을 넣어 전북 우승의 일등 공신으로 평가할 만하다"면서 "그의 MVP 수상 가능성이 후보 중 가장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구스타보
구스타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정호가 김민혁 등과 함께 펼친 단단한 수비만큼이나 '화공(화려한 공격)'에 마침표를 찍은 '구스첸코 듀오'의 득점력도 빛났다.

지난 시즌부터 전북에서 활약한 브라질 특급 구스타보와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서 이적해온 일류첸코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전북을 우승으로 '쌍끌이'했다. '구스첸코'는 구스타보와 일류첸코의 이름을 합성한 별명이다.

일류첸코가 시즌 초반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후반기 일류첸코가 부상으로 주춤하자 구스타보가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골 감각을 되찾았다. 구스타보는 6월 6일 성남FC와 경기에서 4골을 폭발하더니 이후 꾸준하게 득점했다.

일류첸코
일류첸코

[연합스 자료사진]

올해 전북이 넣은 득점 71골의 절반 가까운 30골이 이들의 발끝에서 나왔다.

때로는 투톱으로 나서 상대 수비를 고강도로 괴롭힌 '구스첸코'는 리그 최종 득점 순위에서 사이좋게 3, 4위에 자리했다.

나란히 15골씩을 기록한 가운데 출전한 경기 수도 34경기로 같은 두 선수는 출전 시간에서 순위가 갈렸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팀의 경기력이 떨어질 때도 득점을 책임져주는 선수가 둘이나 있었던 게 전북 우승의 가장 큰 동력이었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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