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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종전선언 지지"…한미 SCM 대만 언급엔 "엄중 우려"(종합3보)

송고시간2021-12-0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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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답방을 추진하되,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여의치 않을 경우 영상 정상회담 또는 전화 통화 등 비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대만'이 처음 명기된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훈-양제츠 회담 상황을 잘 아는 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코로나 상황 때문에 (시 주석이) 베이징도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가 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정상간 소통은 계속하기로 했다"며 "언제든 필요하면 정상간에 통화가 됐든 다른 방식의 대화가 됐든 비대면 방식으로 얼마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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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양제츠 톈진 협의…"정상 간 비대면 회담 가능"

서훈 "문화콘텐츠 협력 활성화하자"…양제츠 "중국도 적극 노력중"

(톈진=연합뉴스) 공동취재단·조준형 특파원 = 한국과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답방을 추진하되,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여의치 않을 경우 영상 정상회담 또는 전화 통화 등 비대면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중 양국은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 중국공산당 정치국원 간에 지난 2일 진행된 '톈진 회담'에서 이 같은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정부는 한미가 긴밀히 조율해온 6·25 전쟁 종전선언 추진에 대한 중국의 지지와 함께 건설적 역할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다만, 중국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대만'이 처음 명기된데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 불투명한 시진핑 답방…플랜B는 비대면 회담

서훈-양제츠 회담 상황을 잘 아는 정부 고위 관계자는 3일 "코로나 상황 때문에 (시 주석이) 베이징도 벗어나기 어려운 현실적 한계가 있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정상간 소통은 계속하기로 했다"며 "언제든 필요하면 정상간에 통화가 됐든 다른 방식의 대화가 됐든 비대면 방식으로 얼마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코로나 때문에 직접 대면은 못하더라도 그건 하나도 이상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 회담 결과 설명자료에서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돼 제반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한다는 데 대한 공감대를 재확인했으며, 그 이전이라도 정상간 필요한 소통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후 2017년과 2019년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 주석의 답방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문 대통령의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계기 방중 가능성도 열려 있지만,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단계라고 전했다.

◇ 중국, 종전선언 지지·건설적 역할 약속…SCM '대만' 언급엔 항의

이와 함께 서 실장은 종전선언 추진 과정과 취지 등을 설명했고, 양 정치국원은 "종전선언 추진을 지지하며, 종전선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의 지지 언급에 대해 "종전선언 논의에서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할 용의가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위해 북한과의 대화 및 외교 노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국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다만 이번 회담에서 종전선언의 문안 협의는 이뤄지지 않았고, 종전선언에 대한 북·중 간 논의 상황에 대한 중국 측 설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위 관계자는 "지금 종전선언 문안까지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양 정치국원은 서 실장과의 회담때 '대만해협'이 처음 명시된 한미 SCM 공동성명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3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실은 연합뉴스의 서면 질의에 보내온 답변에서 "어제(2일) 양제츠 주임(중앙외사판공실 주임)과 서훈 실장이 톈진에서 협상을 할 때 이 문제를 논의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어 "(양 정치국원이)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에 속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중국 주권과 영토의 완전성에 관한 것과 중국의 핵심이익에 관한 것은 어떤 외부세력의 간섭도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서 실장의 반응에 대해 "한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일관되게 견지한다고 했고, 이 입장은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 이 원칙에 따라 관련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한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서훈-양제츠 회동에서 SCM 공동성명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관심있는 주제가 아니었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2일 한미 SCM 공동성명에는 "양 장관(서욱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2021년 5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간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반영된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했다"는 문안이 들어갔다.

◇ 요소수 사태 재발방지 논의…중국 "적극 노력"

양측은 내년 한중수교 30주년을 즈음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가 한층 더 심화·발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고,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서 실장은 중국의 비료제품 '수출전 검사제도' 도입을 계기로 발생한 국내 요소수 품귀 사태와 관련,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다. 요소 등 중국산 품목의 원활한 한국 수출이 한중 경제협력 관계에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였다.

이에 대해 양 정치국원은 한·중간 원자재의 원활한 수급 등 상호보완적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양측은 요소수 사태 외에 다른 예기치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긴밀히 소통하며 조속한 문제 해결을 도모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 문화콘텐츠 교류 활성화 당부에 전향적 태도

서 실장은 또 양국간 게임·영화·방송·음악 등 문화콘텐츠 분야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중국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양 정치국원은 중국도 관련 협력을 중시하고 적극 노력중이라면서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관광 협력도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입장이 있었다"며 "앞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2일 오후 5시(현지시간)에 시작한 회담과 이어진 만찬 등으로 총 5시간 35분간 진행됐다.

회담하는 서훈과 양제츠
회담하는 서훈과 양제츠

(톈진=연합뉴스) 베이징 특파원단 공동취재단 = 서훈 청와대 안보실장과 양제츠(楊潔지<兼대신虎들어간簾>)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이 2일 오후 중국 톈진(天津)의 한 호텔에서 종전선언 등을 의제로 회담을 하고 있다. 2021.12.2 chinakim@yna.co.kr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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