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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노총, 내년에 '4% 정도' 임금인상 요구키로

송고시간2021-12-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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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분배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들에 임금을 올리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일본 노조 대표단체가 내년도 협상에서 4% 정도의 인상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약 700만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일본 최대 단위노조 중앙조직인 일본노조총연합회(약칭 連合·렌고)는 2일 지바(千葉)현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내년도 임금협상에서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약 2% 올리고 정기승급분을 포함해 총 4% 정도의 인상을 실현한다는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요시노 도모코(芳野友子) 렌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임금은 1997년 이후 거의 오르지 않아 선진국 중에서도 낮은 편이어서 노동자들에게 적정한 분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모든 단위 노조가 임금을 올리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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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분배 정책의 일환으로 기업들에 임금을 올리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일본 노조 대표단체가 내년도 협상에서 4% 정도의 인상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약 700만 명의 조합원을 거느린 일본 최대 단위노조 중앙조직인 일본노조총연합회(약칭 連合·렌고)는 2일 지바(千葉)현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내년도 임금협상에서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약 2% 올리고 정기승급분을 포함해 총 4% 정도의 인상을 실현한다는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렌고가 기본급 기준으로 2% 정도의 인상을 요구키로 한 것은 7년째다.

요시노 도모코(芳野友子) 렌고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일본의 임금은 1997년 이후 거의 오르지 않아 선진국 중에서도 낮은 편이어서 노동자들에게 적정한 분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기 어렵다"며 모든 단위 노조가 임금을 올리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요시노 렌고 회장
요시노 렌고 회장

(지바·도쿄=연합뉴스) 요시노 도모코 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약칭 連合·렌고) 회장이 2일 노조 측의 내년도 임금인상 요구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위한 중앙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렌고에 가맹한 단위노조는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내년 2월 말까지 사용자 측에 임금인상 요구안을 제시하고 '춘투'(春鬪)로 불리는 협상을 벌이게 된다.

렌고는 올해 협상을 앞두고도 4% 정도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가맹 노조들이 얻어낸 평균 인상률은 1.78%(약 5천180엔, 5만3천800원)에 그치면서 2년 연속으로 2%를 밑돌았다.

그러나 지난 10월 취임한 기시다 총리가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에 바탕을 둔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을 주창하면서 사용자 측에 임금을 올리라고 강하게 압박하는 상황이라 내년 협상 테이블에선 노조 측에 한층 유리한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6일 총리 직속인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실적이 회복된 기업들을 상대로 3%가 넘는 임금 인상을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의에는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의 도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 회장도 참석했다.

한편 렌고는 이날 중앙위원회에서 고용 형태에 따른 임금 격차를 바로잡기 위해 '기업 내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50엔 많은 '시급 1천150엔(약 1만2천원) 이상'으로 요구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일본의 기업 내 최저임금은 노사가 합의할 경우 고용 형태와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임금이다.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 본부 사무국' 간판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 본부 사무국' 간판

지난 10월 15일 '새로운 자본주의 실현 본부 사무국' 간판을 걸고 있는 기시다 후미오(가운데) 총리. [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park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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