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비흡연 남성 돌연 '니코틴 중독사'…아내, 살인죄로 구속 기소

송고시간2021-11-30 18:50

beta

담배를 피지 않는 남편에게 니코틴 용액을 탄 미숫가루를 먹여 '니코틴 중독'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은 A(37·여)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27일 갑자기 사망한 남편 B(46·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경찰, 니코틴 섞은 미숫가루 먹여 살해 추정…아내는 혐의 부인

(화성=연합뉴스) 최종호 김솔 기자 = 담배를 피지 않는 남편에게 니코틴 용액을 탄 미숫가루를 먹여 '니코틴 중독'으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죄 수사 (PG)
범죄 수사 (PG)

[정연주 제작] 일러스트

30일 연합뉴스 취재 결과 수원지검은 A(37·여) 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지난 5월 27일 갑자기 사망한 남편 B(46·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가 사망한 당일 오전 7시 23분께 "남편이 집에서 쓰러졌다"고 112에 신고했다. B씨는 구급차로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사망했다.

경찰은 사망 경위를 확인하고자 B씨 시신을 부검했고, 두 달 뒤인 7월 25일 니코틴 중독사라는 부검 결과를 통보받았다.

B씨가 8년 전부터 담배를 피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단순 변사가 아니라고 판단, 강력 사건으로 전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B씨가 사망 전날 아침 A씨가 꿀을 넣어 타준 미숫가루를 마시고 출근한 뒤 점심때 복통을 느끼고 A씨에게 전화해 "혹시 아까 미숫가루에 상한 꿀을 탄 것 아니냐"는 내용의 통화내용을 확보했다.

또 B씨 사망 며칠 전 A씨가 자택 근처 전자담배 판매업소에서 타르가 섞인 니코틴 용액을 구매한 사실을 파악했다.

이에 경찰은 A씨가 치사 농도인 3.7㎎이 넘는 니코틴 용액을 미숫가루에 탄 뒤 B씨에게 마시게 하는 방법으로 B씨를 살해한 것으로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하고 10일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초기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평소 담배를 피웠다"고 거짓 진술하면서 혐의를 부인했고, 검찰에 넘겨진 뒤에도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그러나 "A씨 부부가 평소 돈 문제로 자주 다퉜다"는 주변인 진술과 A씨가 1억여원을 받을 수 있는 B씨 명의의 보험에 가입된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경제적인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A씨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여러 증거가 A씨의 혐의를 입증하고 있어 재판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