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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악성 유방암세포를 치료 가능 상태로 되돌려 치료"

송고시간2021-11-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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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 및 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이 악성 유방암세포를 치료 가능 상태로 되돌리는 '암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암세포 성질을 되돌리거나 변환하는 치료전략이 임상에서 실현될 경우 현행 항암치료의 많은 부작용과 내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악성 암세포를 직접 없애기보다 치료가 수월한 세포 상태로 되돌린 뒤 치료하는 새로운 방식의 항암 치료전략을 제시한 것"이라며 "암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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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 성질 변환시키는 암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 개발"

연구결과 모식도
연구결과 모식도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에 새롭게 발굴된 분자 타깃인 BCL11A와 HDAC1/2의 발현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게 되면 암세포 분자네트워크가 변형되고 그 결과 루미날-A 유방암 세포로 리프로그래밍됨으로써 호르몬 치료를 할 수 있다. [한국과학기술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 및 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이 악성 유방암세포를 치료 가능 상태로 되돌리는 '암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유방암 종류 중 가장 악성으로 알려진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과 호르몬 치료를 할 수 있는 '루미날-A 유방암' 환자들의 유전자 네트워크를 분석했다.

삼중음성 유방암세포가 루미날-A 유방암세포로 변환하는데 필요한 핵심 인자를 규명한 연구팀은 이를 조절해 호르몬 치료를 하는 새로운 치료 원리를 제시했다.

삼중음성 유방암 세포에 연구팀이 새롭게 발굴한 분자 타깃인 'BCL11A'와 'HDAC1/2'의 발현을 억제하는 약물을 투여하면, 암세포 분자네트워크가 변형되고 그 결과 루미날-A 유방암 세포로 리프로그래밍되면서 호르몬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적용되는 항암 화학요법은 암세포를 죽여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신체 내 정상 세포들까지도 함께 죽게 해 구토·설사·탈모·골수 기능장애·무기력 등 부작용을 일으킨다. 또 독성항암제에 대한 내성을 갖게 되면서 결국 약물에 높은 저항성을 가지는 암세포로 진화하게 된다.

암세포 성질을 되돌리거나 변환하는 치료전략이 임상에서 실현될 경우 현행 항암치료의 많은 부작용과 내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조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악성 암세포를 직접 없애기보다 치료가 수월한 세포 상태로 되돌린 뒤 치료하는 새로운 방식의 항암 치료전략을 제시한 것"이라며 "암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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