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원주서 집단 감염 속출…병상 가동률 90% 육박
송고시간2021-11-30 11:40
남은 병상 50개, 동해안에 추가 확보…"추가접종 해달라"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 춘천과 원주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가운데 병상 가동률은 90%에 육박했다.
30일 강원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 29일 8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는 춘천 24명, 원주 31명, 홍천 8명, 강릉 6명, 양구 5명, 횡성 4명, 속초 3명, 철원 2명, 영월 1명이다.
춘천지역은 최근 노인복지시설 28명, 산업 분야 교육센터 17명, 인력사무소 13명 등 최근 58명이 집단 감염됐다.
원주에서는 장애인 주거시설 21명, 요양시설 11명 등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다.
또 이날 오전 11시 현재 4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8천681명으로 늘었다.
집단 감염 등 확진자가 늘면서 도내 병상 가동률은 관리 수치를 웃돈다.
현재 확보한 431개 병상 중 381개(88.4%)를 사용하고 있다. 남은 병상은 50개뿐이다.
이에 따라 도는 강릉에 병상 23개를 추가 확보해 내달 1일부터 운영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도내 1차 접종률은 86.9%, 접종 완료율은 83.5%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인위적으로 조정할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 개인 방역과 추가 접종을 거듭 당부했다.
도 관계자는 "현재 병상 가동률은 자체적으로 관리하는 수치를 웃도는 조금 위험한 수준"이라며 "당국이 사회적으로 제약을 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개인별, 업소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고령자는 추가 접종을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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