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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제주 면세점 "면세한도 1년간 시범 상향해야"

송고시간2021-11-2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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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위기에 처한 면세 업계를 위해 제주지역에만 1년간 한시적으로 면세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9일 제주관광공사 웰컴홀에서 열린 2021 제주관광학회 추계 정책토론회에서 홍성화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무사증 폐지와 인천국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로 제주지역 면세점 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국내 면세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사이 중국 면세점은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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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학회 정책토론회 "국부 유출 방지하는 효과"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위기에 처한 면세 업계를 위해 제주지역에만 1년간 한시적으로 면세한도를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부분 재개장한 롯데면세점 제주점
부분 재개장한 롯데면세점 제주점

(제주=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임시휴업에 들어갔던 롯데면세점 제주점이 지난해 10월 5일 오후 부분 재개장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29일 제주관광공사 웰컴홀에서 열린 2021 제주관광학회 추계 정책토론회에서 홍성화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무사증 폐지와 인천국제공항 입국 일원화 조치로 제주지역 면세점 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홍 교수는 "국내 면세점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매출이 급락했으며, 제주지역 시내면세점은 전국 매출 현황과 비교하더라도 더욱 열악한 매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에 따르면 2020년 전국 면세점업계 총매출액은 2019년 대비 37.6% 감소했다.

제주지역 시내면세점과 출국장 면세점은 같은 기간 2조4천억원 수준에서 1년 사이 4천억원으로 떨어지며 약 83% 감소 폭을 보였다.

국내 면세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사이 중국 면세점은 '나 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이 하이난(海南) 지역의 내국인 면세 쇼핑 한도를 크게 늘리면서 2019년 5위였던 중국 국영면세품그룹(CDFG)이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 세계 1위로 뛰어올랐다.

롯데와 신라면세점은 각각 3, 5위를 차지했다.

코로나19로 면세점 임시 휴업
코로나19로 면세점 임시 휴업

[연합뉴스 자료사진]

홍 교수는 "중국 하이난은 2018년 시진핑 국가주석에 의해 자유무역항 추진을 위한 면세특구로 지정됐는데, 중국 정부는 2020년 하이난 지역 면세한도를 3만위안(약 500만원)에서 10만위안(약 1천800만원) 수준으로 대폭 상향조치했다"며 우리나라 면세한도 금액의 약 25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홍 교수는 "중국 하이난 면세특구 운영의 핵심은 내국인 해외 면세쇼핑 수요를 중국 국내로 돌려 내수 시장을 보호할 목적으로 면세업체에 과감한 혜택을 부여한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면세한도 상향 조치를 통해 해외유출 면세쇼핑 수요를 국내로 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입국 면세한도 600달러(약 71만원)를 시범사업 기간 3천달러(약 358만원)로 상향할 것을 제안했다.

해외로 쇼핑관광 나가는 내국인을 겨냥, 국내 수요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이다.

홍 교수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내면세점과 지정면세점을 운영하는 제주지역을 면세한도 상향 시범지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며 "1년 한시적 시범사업을 통해 면세한도 상향에 따른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꼼꼼하게 살펴 향후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한도 상향이 실현되면 제주는 프리미엄 관광객의 주요 쇼핑 목적지가 될 수 있고, 국가적 차원에서 해외여행으로 빠져나갈 국부 유출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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