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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열린 수장고' 개관…충청권 출토 유물 관리

송고시간2021-11-2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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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이 가까이에서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이른바 '열린 수장고' 건물이 국립공주박물관에도 들어섰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충청권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국가 귀속 매장문화재를 보관하고 관리하기 위해 마련한 새 수장고를 29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주박물관 수장고는 상대적으로 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토기와 도자기를 주로 보관하며, 충청권과 주변 지역에서 발견된 출토품 최대 150만 점을 수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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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5천768㎡에 최대 150만점 보관…관람·휴게 공간도 갖춰

국립공주박물관 수장고의 전시공간 누림
국립공주박물관 수장고의 전시공간 누림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일반인이 가까이에서 유물을 관람할 수 있는 이른바 '열린 수장고' 건물이 국립공주박물관에도 들어섰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충청권 국립박물관이 소장한 국가 귀속 매장문화재를 보관하고 관리하기 위해 마련한 새 수장고를 29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수장고는 대지 면적 2천349㎡에 연면적 5천768㎡ 규모이며, 지하 1층·지상 2층이다. 내부는 유물을 보관하는 수장 시설 외에 관람·휴게 공간과 유물 등록실, 촬영실, 포장실, 하역장 등으로 구성된다.

이 수장고는 설계 당시부터 '열린 수장고(Open Storage), 열린 컬렉션(Open Collection)'을 지향해 6개 수장고 중 4개는 관람이 허용된다.

수장고 내부를 일부나마 일반에 공개하는 개방형 수장고는 호남권 국립박물관 유물을 관리하는 국립나주박물관이 2013년 도입했고, 이후 국립경주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신규 수장고를 건립하면서 잇따라 등장했다.

국립공주박물관 수장고는 상대적으로 환경에 민감하지 않은 토기와 도자기를 주로 보관하며, 충청권과 주변 지역에서 발견된 출토품 최대 150만 점을 수용할 예정이다.

국립공주박물관 수장고 내부 5수장고
국립공주박물관 수장고 내부 5수장고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열린 수장고 중 5·8수장고는 별도 통로를 통해 들어가 내부를 관람하는 것이 가능하고, 7수장고에서는 국립청주박물관과 국립부여박물관의 마한·백제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10수장고에서는 창문 너머로 금속 유물을 감상할 수 있다. 수장고에서 공개되는 유물은 5천700여 건, 4만1천여 점이다.

수장고에는 고정식 수장대보다 약 4배 많은 문화재를 보관할 수 있는 5m 높이의 '이동식 2층형 수장대'를 설치했고, 내진 성능과 유물·상자 낙하 방지 장치를 갖췄다.

마한·백제 유물로 꾸민 수장공간 '모음', 도기와 토기를 대규모로 선보이는 전시공간 '누림', 휴식을 취하고 유물 등록 과정을 알 수 있는 문화공간 '나눔'도 이용할 수 있다.

국립공주박물관 관계자는 "새 수장고는 공간적·기능적으로 차별화된 건축 요소와 유럽의 개방형 수장고를 능가하는 관람 요소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라며 "전시를 보기 위해 박물관을 찾은 사람이 함께 들르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주박물관 새 수장고
국립공주박물관 새 수장고

[국립공주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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