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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사망자 최다인데…전국 중증병상 가동률도 75% '한계'(종합)

송고시간2021-11-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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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는 가운데 중환자 병상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85%를 웃도는 가운데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5%를 넘어섰다.

2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5.0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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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가동률 85.4%…대기자 사흘째 1천명대·나흘 이상 대기 130명

"병상 확보, 위중증 증가세 못 따라가"…정부, 내일 방역 강화 대책 발표

주말 분주한 선별진료소 의료진
주말 분주한 선별진료소 의료진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천928명을 기록한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사 업무를 하고 있다. 2021.11.28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코로나19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연일 최다를 기록하는 가운데 중환자 병상은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병상 여력에 한계가 왔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도권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이 85%를 웃도는 가운데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5%를 넘어섰다.

28일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75.04%다. 전국적으로 확보된 1천154개 중증 병상 가운데 866개가 사용되고 있다.

전날 73.22%에서 1.82%포인트 상승해 75%를 넘어섰다. 수도권 중증 병상이 부족해도 전국적으로는 병상에 여유가 있다는 게 정부 판단이었지만, 이제는 전국적인 병상 확보 상황도 코로나19 위험도 긴급평가 기준을 충족했다.

정부는 매주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유행 위험도가 높은 상황에서는 별도로 긴급평가를 해 비상계획 실시 여부를 논의한다고 밝힌 바 있는데 그 기준 중 하나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75%를 넘었을 경우'다.

수도권 중증 병상 가동률은 85.4%로 전날 83.5%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에 확보된 714개 중환자 병상 중 610개가 사용 중이다.

서울은 전체 345개 병상 중 86.1%(297개)가 사용돼 가용 병상이 48개만 남아 있다.

경기도는 85.2%, 인천은 83.5%의 가동률을 기록 중이다. 남은 병상은 각각 43개, 13개뿐이다.

확산세 이어지며 심해지는 병상 부족 현상
확산세 이어지며 심해지는 병상 부족 현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그동안 중증 병상 확보 명령과 병상 이용 효율화 등 조치를 했는데 위중증 환자 증가 속도를 못 따라가서 한계가 온 것 같다"고 진단했다.

최 교수는 "코로나19 중증 병상을 더 확보하면 일반 환자 치료에 소홀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적극적인 항체치료로 위중증화를 방지하고, 일반병상을 준중증 병상으로 전환하거나 군병원 인력을 의료체계에 지원하는 방안 등의 대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 환자와 일반질환 환자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해서 치료하는 방안까지 나올 수 있지만 여의치 않을 것"이라며 고령층 추가접종에 속도를 내서 중증화를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이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자 사흘째 1천명 이상의 환자들이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수도권 병상 대기자는 총 1천265명이다. 26일 1천310명으로 처음 1천명을 넘어선 병상 대기자는 전날 1천167명보다 98명 늘었다.

1일 이상 대기자는 649명, 2일 이상 대기자는 282명이다. 3일 이상 대기자는 204명, 4일 이상 대기자도 130명에 달한다.

병상 대기자 중 38.4%인 486명이 70세 이상 고령자다. 고혈압, 당뇨 등 질환을 가진 환자도 779명으로 61.5%를 차지한다.

비수도권도 중환자 병상 여력이 좋은 편이 아니다. 대전과 세종에는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이 1개씩만 남았다. 충북과 충남은 각 3개, 4개 병상만 추가 환자를 받을 수 있다. 경북은 남은 중환자 병상이 없다.

[그래픽]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및 병상대기자 현황
[그래픽]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및 병상대기자 현황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0e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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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붐비는 선별진료소
주말 아침 붐비는 선별진료소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천928명을 기록한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1.11.28 ondol@yna.co.kr

정부는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환자 병상을 확충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전국 71.3%에 이르렀다. 수도권 준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82.7%다.

코로나19 고령층 확진자·위중증 환자 증가가 병상 부족 사태와 맞물려 사망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신규 사망자는 56명으로,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사망자 중 29명(51.79%)은 80세 이상, 15명(26.79%)은 70대, 9명(16.07%)은 60대로 94.65%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2명은 50대고, 30대도 1명 있었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3명 증가한 647명으로, 역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위중증 647명 중 547명이 60대 이상으로 전체 위중증 환자 가운데 고령층 환자 비율이 84.5%에 달했다. 그 밖에 50대 61명, 40대 22명, 30대 13명, 20대 1명, 10대 2명, 10세 미만이 1명이다.

사망자는 이틀 연속으로, 위중증 환자는 엿새 연속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의료계는 병상 부족으로 중환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앞으로 사망자 규모가 계속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가동률은 전국 69.8%, 무증상·경증 환자가 격리 생활을 하는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전국 63.8%다.

재택치료자는 총 8천463명이며, 92.9%(7천865명)가 수도권 환자들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비대면으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 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험도에 관해 논의하고, 29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점검회의를 개최해 방역 강화 대책을 결정한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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