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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에 백신불평등 재조명…"접종률 낮은곳 변이 계속 나와"

송고시간2021-11-2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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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이 국가·지역 간 백신 불평등의 문제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전 세계에 백신 미접종자가 많다면 그만큼 변이는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고 대유행은 장기화할 것"이라며 "부유층만이 아니라 전 세계 인구를 모두 보호할 수 있을 때만 변이 출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다양한 변이가 끊임없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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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접종완료율 7%…전세계 접종완료율 43%에 크게 미달

"전 세계가 백신 맞아야 변이 출현 막을 수 있어"

"전 세계가 백신 맞아야 변이 출현 막을 수 있어"

백신 접종
백신 접종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아이를 업은 한 여성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 변이의 출현이 국가·지역 간 백신 불평등의 문제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오미크론 변종의 탄생이 전 세계가 얼마나 백신 불균형 상태에 놓여 있는지를 조명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다수의 선진국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부스터 샷(추가접종)까지 맞고 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상당수가 첫번째 백신조차 맞지 못한 실정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구축한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빈국이 많은 아프리카 대륙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7.15%에 불과하다.

오미크론 변이를 처음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23.76%로 전 세계 백신 접종 완료율(42.62%)의 절반 수준이다.

유럽과 미국은 이 비율이 각각 약 66%, 58%이고, 한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80%에 근접한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세스 버클리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보낸 성명을 통해 더 많은 코로나바이러스 변이의 출현을 피하려면 전 세계가 모두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세계에 백신 미접종자가 많다면 그만큼 변이는 계속해서 나타날 것이고 대유행은 장기화할 것"이라며 "부유층만이 아니라 전 세계 인구를 모두 보호할 수 있을 때만 변이 출현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다양한 변이가 끊임없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
오미크론 변이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프랑수아 발루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유전학 연구소 교수는 이번 변이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등으로 면역 체계가 약화한 만성 질환자의 몸 안에서 '한 차례 폭발적 변이'를 일으켰을 것으로 예상했다.

면역 체계가 약화한 환자가 백신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이 환자의 몸 안에서 면역 체계의 저항 없이 자유롭게 변이를 진행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NYT도 남아공 관료의 말을 인용해 서방의 백신 비축이 이번 사태를 불러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의 노력이 실패하면서 이번 변이의 등장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아프리카인들은 서방 국가들이 충분한 백신과 이를 투여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공급하지 않아 아프리카가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NYT는 저소득 국가들에 충분한 백신을 공급하는 것만큼 백신을 빠르게 접종할 수 있는 시스템이나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냉동 시설을 보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아공은 이미 많은 백신을 보유하고 있지만 접종 시스템의 미비로 백신을 제때 접종하지 못하고 있다. 우간다도 보유한 백신 900만개 중 3분의 2가 올해 안에 유통 기한이 끝나 폐기될 위기라고 NYT는 전했다.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남아공 주민들
백신 접종을 기다리는 남아공 주민들

남아프리카공화국 주민들이 백신접종 열차 옆에서 백신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남아공 정부는 백신 접종률을 올리기 위해 백신 열차를 도입했다.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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