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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00] ② 선대위 조직 정비 현재진행형…여야 외연확장 한목소리

송고시간2021-11-2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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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아직 내부 정비가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포스트 경선 행보는 약속이나 한 듯 순탄치 않았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출범시킨 선대위를 사실상 해체하고 전면 재구성하는 대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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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선대위 출범 3주 만에 메스…국힘 선대위 '김종인 빼고' 시동

중도공략, 승리 열쇠…제3지대 공조 움직임도 변수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류미나 기자 = 20대 대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는 아직 내부 정비가 한창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포스트 경선 행보는 약속이나 한 듯 순탄치 않았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출범시킨 선대위를 사실상 해체하고 전면 재구성하는 대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한 신경전 끝에 애초 '원톱'으로 유력시됐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빠진 채 일단 개문발차식으로 선대위를 띄웠다.

남은 100일간 어느 쪽이 추가적인 잡음 없이 내부결집에 성공할지는 승패의 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악수하는 이재명-윤석열
악수하는 이재명-윤석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중앙일보 주최로 열린 '2021 중앙포럼'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2021.11.24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민주당은 원내 정당 중 가장 빠른 지난달 10일 이재명 대선 후보를 선출했지만, 이후 혼란을 거듭했다.

턱걸이 과반의 여파 속에 '원팀'이 당면 과제로 떠오르자 후보 선출 23일 만인 이달 2일에야 의원 169명 전원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출범시켰다.

선대위 출범 이후로도 대장동 정국의 여파로 '역벤션 효과'가 이어졌고, '컨벤션 효과'를 누리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벌어졌다.

결국 이 후보는 출범 3주 만에 전면쇄신이라는 칼을 빼들었다.

'통합 용광로'를 지향하며 꾸린 선대위가 컨트롤타워 부재와 비대한 몸집, 복잡한 의사결정 구조라는 문제를 노출했다며 '몽골·고구려 기병'과 같은 기동력있는 실전 조직으로 군살을 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난 25일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재선 김영진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신측근으로 분류되는 강훈식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각각 임명하는 등 '이재명의 민주당'으로의 재편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4선 중진들이 지휘하던 선대위 본부들도 대폭 축소·개편할 방침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사무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민의힘 선대위는 출발도 하기 전부터 난관에 부닥쳤다.

'원톱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합류가 표류하면서 20여일 혼란이 이어졌다.

김병준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직이 뇌관으로 작용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병준 카드'의 취소 또는 보직변경을 물밑에서 요구했지만, 윤 후보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갈등이 증폭했다.

결국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26일 당사를 찾아 윤 후보와 면담하고 기자회견을 열면서 사실상 원톱 체제를 예고, 김 전 위원장의 합류는 불발된 모양새다.

12월 6일로 예정된 선대위 발족식까지 상황은 유동적이다.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성태 전 의원이 딸의 'KT 특혜 채용' 논란 끝에 전격사퇴한 것도 선대위의 불안한 측면을 노출한 사례로 꼽힌다.

윤석열 대선 후보와 회동 마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윤석열 대선 후보와 회동 마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지난 24일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회동을 마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식당을 나서고 있다. 2021.11.24 [국회사진기자단] jeong@yna.co.kr

일차적인 전열 정비가 끝나는 대로 선대위의 방향타는 외연 확장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핵심 지지층 외에는 지지세가 확산하지 않는 상황에서 20·30세대와 중도층의 마음을 돌려세우는 게 시급하다는 점에서다.

이재명 선대위는 '세대교체'를 부각하고 있다.

이례적으로 '재선 사무총장'을 선임한데 이어 3선 박홍근 의원이 맡았던 후보 비서실장을 재선 오영훈 의원으로, 재선 강훈식 의원이 맡았던 정무실장을 초선 윤건영 의원으로 각각 교체했다. 30대 초선 장경태 의원이 당 혁신위원장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선수를 대폭 낮추고 실무 중심의 선대위를 꾸려 중도층에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윤석열 선대위도 외연확장에 주력할 태세다.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지휘하는 새시대준비위원회는 구(舊)민주당계와 호남 인사를 끌어들이는데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동선대위원장단 인선과 관련해선 조국 흑서 공동저자인 권경애 변호사, 이수정 경기대 교수 등 중도·여성 및 2030 표심에 다가갈 수 있는 인사들이 주로 거론된다.

박수치는 대선후보들
박수치는 대선후보들

지난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1 코라시아포럼(THE KOR-ASIA FORUM 2021)'행사 개막에 앞서 정의당 심상정(오른쪽부터)·더불어민주당 이재명·국민의힘 윤석열·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박수치고 있다. 2021.11.25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이런 가운데 '제3지대'로 분류되는 세력의 움직임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정의당은 지난달 심상정 대선후보를 선출한 이후 연일 민주당과 차별화된 입장을 부각하고 있고,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도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동시 저격하며 독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가칭 '새로운물결' 창당 준비에 나선 가운데, 심 후보와 안 후보가 제3지대 공조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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