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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은 철저히, 경기는 뜨겁게'…위드코로나 속 배드민턴대회

송고시간2021-11-2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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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제12회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가 열린 경기도 고양체육관은 오랜만에 참가자들의 열기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규모를 대폭 축소해 치른 지난해 대회와 달리, 올해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참가 인원을 늘리고 다양한 이벤트 행사 등을 마련했다.

이 씨는 "집 근처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아내와 종종 배드민턴을 쳤다"며 "함께 땀 흘리는 시간을 공유하면서 부부 사이도 단단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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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마음, 이번 기회에 풀 것"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첫 대회…정부 방역지침 맞춰 진행

시범경기 관람하는 참가자들
시범경기 관람하는 참가자들

(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경기도 일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요넥스 배드민턴 선수단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2021.11.27 superdoo82@yna.co.kr

(고양=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27일 '제12회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 대회'가 열린 경기도 고양체육관은 오랜만에 참가자들의 열기로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탓에 규모를 대폭 축소해 치른 지난해 대회와 달리, 올해는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참가 인원을 늘리고 다양한 이벤트 행사 등을 마련했다.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던 유창근(54) 씨는 "경북 칠곡군에서 5시간을 달려 도착했다"며 "나들이 나온다는 마음으로 출전하긴 했지만,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남녀 단식에 각각 출전하는 유 씨는 "코로나19 탓에 야외 활동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

남자 단식에 출전하는 이병열(53·서울 동대문구) 씨는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이 고향인 정성월 씨와 올해 결혼 20주년을 맞이했다.

이 씨는 "집 근처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아내와 종종 배드민턴을 쳤다"며 "함께 땀 흘리는 시간을 공유하면서 부부 사이도 단단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 가락시장에서 경매 일을 하고 있다는 이 씨는 "코로나19 탓에 불경기가 길어지면서 어려운 시간을 버텨냈다"며 "대회를 마치고 함께 온 장인, 장모님과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 그간 쌓인 스트레스도 풀 참"이라고 말했다.

시범 공연 펼치는 고양시태권도시범단
시범 공연 펼치는 고양시태권도시범단

(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경기도 일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에서 고양시 태권도시범단원들이 격파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2021.11.27 superdoo82@yna.co.kr

중국이 고향인 장미령(42) 씨도 "우승하지 못해도 괜찮다"며 "오랜만에 남편과 딸 등 온 가족이 나들이를 나선 것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라고 웃었다.

10년 전 아내 정희정(32) 씨와 결혼해 한국에 정착한 파키스탄 출신 와심 무함마드(35) 씨는 "흔히 '테니스 엘보'로 불리는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했다.

주최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참가자 전원에게 체온 측정을 거치고 손 소독제를 사용한 후 입장하도록 했다.

정부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48시간 이내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를 제출한 선수들만 출전했다.

선수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경기에 임하도록 권고했고, 참가자는 거리두기를 준수할 것을 수시로 당부했다. 휴식 시간에는 방역 작업도 틈틈이 했다.

아내인 김미영(30) 씨와 함께 부부 복식에 출전한 베트남 출신 당딘훙(26) 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내심 걱정했다"면서도 "참가자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 측정도 하고 예방 접종 확인도 꼼꼼히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심이 되더라"고 말했다.

그는 "주말마다 체육관을 찾아 맹연습했다"며 "우승한다면 함께 온 친구들과 기쁨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다문화 배드민턴 대회는 다문화가족이 심신을 건강하게 가꾸고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이어오고 있다.

기념촬영하는 참석자들
기념촬영하는 참석자들

(고양=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7일 경기도 일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27 superdoo82@yna.co.kr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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