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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동화로 쓴 어머니 인생 여정 '무지개 찾아 떠나는 여행'

송고시간2021-11-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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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인생 여정을 딸이 영어로 쓴 동화책 '무지개 찾아 떠나는 여행'(The Journey For Rainbows)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화가인 고서숙 미국 하와이 고송문화재단 이사장의 70 평생 이야기를 딸 고미니 작가가 동화로 엮은 것이다.

출판기념회는 27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 내 나이로비 커피 비스트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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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니 작가, 고서숙 화백 삶 기록한 영어 동화책 국내서 출간

'황해도→인천→하와이' 모친 이주사 그리며 희망 메시지 전해

영어 그림 동화책 '무지개 찾아 떠나는 여행' 표지
영어 그림 동화책 '무지개 찾아 떠나는 여행' 표지

[고서숙 이사장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어머니의 인생 여정을 딸이 영어로 쓴 동화책 '무지개 찾아 떠나는 여행'(The Journey For Rainbows)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책에 삽입된 그림은 어머니가 직접 그렸다.

화가인 고서숙 미국 하와이 고송문화재단 이사장의 70 평생 이야기를 딸 고미니 작가가 동화로 엮은 것이다. 인터넷 서점 아마존 등에서 판매되며, 한국어로도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기념회는 27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 내 나이로비 커피 비스트로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남춘 인천시장, 유정복 전 시장,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길여 가천대 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고 이사장은 2003년부터 18년간 인천시 국제자문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부터 12월 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책 속의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고서숙 이사장은 지난 10월 5일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한국과 한인의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가 주는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

동화책 '무지개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삽입된 고서숙 화백의 그림
동화책 '무지개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삽입된 고서숙 화백의 그림

[고서숙 이사장 제공]

고 이사장은 출판기념회에 앞서 2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선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을 떠나 새로운 장소에서 삶을 시작한다면 어떤 기분일까요"라고 물었다.

이어 "이번에 나온 책은 한 사람의 여행에 대한 이야기이자, 새로운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희망과 꿈, 기회들을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아이에게든 어른에게든 이주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여러 그림과 이야기를 통해 여러분이 영감을 받고, 스스로 멋진 사람임을 기억하며 항상 자신을 믿고 결코 포기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책 속에 삽입된 하와이 풍경을 담은 고서숙 화백의 그림
책 속에 삽입된 하와이 풍경을 담은 고서숙 화백의 그림

[고서숙 이사장 제공]

고 이사장은 1951년 북한 황해도 연백 연안읍에서 태어났다. 강화도에서 바라다보이는 마을이다. 생후 8개월이 되던 해 부모의 등에 업혀 남쪽으로 피난을 내려왔고, 인천에 정착해 살았다.

인천교대 부속 초등학교, 인천여고, 서라벌예대를 다닌 그는 22살 때 고석근 씨를 만나 결혼했고, 1973년 하와이에 이주했다. 남편과 사이에 로라, 미니, 케빈을 두고 있다.

하와이에서 식당, 보석 도매상, 인터내셔널마켓 등을 운영하며 자리를 잡았고, 현지 쉐라톤 호텔에 3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부를 쌓았다. 남편과 함께 번 돈을 한인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남편(고)과 자신(송)의 성을 따 재단을 설립했다.

하와이 한인미술협회 상임고문을 맡은 그는 자신의 예술작품과 지역사회 봉사를 통해 '편안함', '평화', '무지개'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러한 고 이사장의 자서전적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 '무지개 찾아…'은 아이들에게 "너희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적응하고, 틀려도 노력하면 무지개 같은 삶이, 희망이 다가온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그동안 열심히 일했고, 주어진 모든 기회와 하루하루를 감사히 여기자고 다짐했죠. 어떤 날은 유독 힘들었지만 점점 더 수월해졌고, 주변의 아름다움이 보이기 시작했죠. 며칠이 지나고, 몇 개월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났어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주변의 색들이 짙어지기 시작했고, 노란색, 분홍색, 녹색, 푸른색들을 보았답니다. 색들이 짙어질수록 나의 가족들도 성장했어요."

동화는 고향을 그리워하고, 뿌리를 잊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인생 여정에서 무지개를 발견했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고 이사장은 "그동안 하루하루가 무지개로 가득했고, 여정을 계속해 가면서 여전히 매일 무지개를 발견한다"고 말하며 즐거워했다.

고 화백은 12월 3∼9일 '돼지 작가' 한상윤, 코미디언 임하룡 등과 함께 여는 그룹 전시회에도 참여한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난 딸 미니 씨는 하와이대에서 한국어와 문학을 공부했고, 서강대 국제관계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송도 컨벤시아에 전시될 작품 앞에 선 고서숙 화백
송도 컨벤시아에 전시될 작품 앞에 선 고서숙 화백

[왕길환 촬영]

27일부터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전시되는 고서숙 화백 그림
27일부터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전시되는 고서숙 화백 그림

[고서숙 이사장 제공]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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