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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

송고시간2021-11-25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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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인 저자가 서울을 걸으며 목격한 도시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묘사했다.

저자는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도시의 익숙한 공간들, 그리고 그 속에 켜켜이 쌓여 있던 시간을 포착해 다정한 손길로 다듬는다.

걷기의 시작점은 오랫동안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한 서울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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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오얏꽃 무궁화·질병의 지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걸으면 보이는 도시, 서울 = 이종욱 지음.

건축사인 저자가 서울을 걸으며 목격한 도시 풍경을 그림으로 그리고 글로 묘사했다.

저자는 일상적으로 지나치는 도시의 익숙한 공간들, 그리고 그 속에 켜켜이 쌓여 있던 시간을 포착해 다정한 손길로 다듬는다.

책은 총 일곱 개로 구성된 산책 경로를 제시한다.

걷기의 시작점은 오랫동안 서울의 관문 역할을 한 서울역이다. 서울역 동편, 숭례문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일대와 그 주변부, 남산 자락으로 이어지는 네 개의 경로를 1부에서 다룬다. 행정구역별로 보자면 서울 중구·종로구·용산구 일부에 해당한다.

이어 서울역 서편의 널따란 구릉지 일원과 옛 경의선 및 그 지선들의 흔적을 따르는 세 개의 경로를 2부에 묶었다. 2부의 경로는 중구·용산구·마포구·서대문구 일부다.

조선 시대 문인 유한준은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고 했다.

1997년 상경한 후 저자는 20년 넘게 서울역을 바라봤다고 한다. 비호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호감으로 변했다. 그가 그린 스케치에는 오래 지켜본 자만이 그릴 수 있는 어떤 애정이 담겨 있다.

뜨인돌. 328쪽. 1만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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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인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태극기 오얏꽃 무궁화 = 목수현 지음.

국가 상징 이미지의 탄생 과정을 추적한 책이다.

미술사학자인 저자는 태극기·오얏꽃·무궁화 이미지가 조선이 근대국가로 성립하는 과정에서 정체성을 구축하기 위해 벌인 치열한 상징 투쟁의 산물이라고 밝힌다.

예컨대 태극기는 현재까지도 여려 '창안설'이 존재할 만큼 만만치 않은 제정 과정을 거쳤고, 그 과정에서 열강이 간섭할 만큼 긴박한 정치적 역학 관계 속에서 만들어졌다.

이와 함께 저자는 우표와 화폐라는 근대적인 제도에 국가 상징 이미지가 도입되는 구체적인 과정을 살펴보는 한편, 문관 대례복에서 무궁화 문양이 새로운 국가 상징 이미지의 하나로 채택되는 과정도 조명한다.

현실문화. 448쪽. 2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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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문화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 질병의 지도 = 산드라 헴펠 지음. 김아림 옮김.

19세기 중반부터 지도는 질병 확산에 관한 수수께끼를 푸는 데 커다란 역할을 했다. 전문가들은 지도를 활용해 질병을 예방하거나 질병을 억제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았다.

전염병 퇴치에 지도를 최초로 활용한 이는 영국 의사 존 스노였다. 그는 1854년 콜레라가 발생하자 집마다 사람이 얼마나 죽었는지 직접 묻고 다녔다. 그렇게 얻은 데이터를 지도에 표시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브로드 가의 우물 주변에 모여 있었다. 스노는 콜레라가 오염된 식수를 통해 퍼진다고 예상했다. 그의 예측은 정확했다.

책은 스노의 사례를 포함해 17세기부터 1980년대까지 지도가 전염병을 막는 데 어떻게 활용되었는지 다양한 예시를 들어 소개한다.

영국의 의학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지도 뒤에는 질병에 대한 지식을 얻으려는 끈질긴 노력이 있었다"고 말한다.

성균관대 출판부. 224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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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출판부. 재판매 및 DB금지]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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