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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활동 탈북기자가 쓴 '인민의 낙원'…"북한판 블랙코미디"

송고시간2021-11-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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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탈출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언론인이 자신의 경험담을 엮은 책을 발간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 자사 소속으로 일하는 피터 오 기자가 지난 1월 발간한 '인민의 낙원'이라는 제목의 책을 저자의 발언과 함께 소개했다.

오 기자는 "1990년대와 현재까지 북한에서 실제로 있었고 지금도 일어나는 100개의 이야기를 풍자 형식으로 삽화와 함께 엮은 것"이라며 "북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쓴웃음이 나는 블랙코미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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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의 낙원' 표지
'인민의 낙원' 표지

[RFA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을 탈출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언론인이 자신의 경험담을 엮은 책을 발간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5일 자사 소속으로 일하는 피터 오 기자가 지난 1월 발간한 '인민의 낙원'이라는 제목의 책을 저자의 발언과 함께 소개했다.

오 기자는 "1990년대와 현재까지 북한에서 실제로 있었고 지금도 일어나는 100개의 이야기를 풍자 형식으로 삽화와 함께 엮은 것"이라며 "북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은 쓴웃음이 나는 블랙코미디"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 보위부에서 일할 때 한국에서 온 대북 전단을 소각하다가 우연히 김씨 일가를 비판하는 만화를 봤고, 그때 수령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이 무너지면서 탈북까지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이 이 책을 보고 '우스꽝스럽고 황당한 사회에서 살았다'라는 허탈감과 모멸감을 느낀다면 의식이 깨어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기대했다.

오 기자는 책 판매 수익금 일부를 북한 정치범 수용소 등에서 살다가 숨진 이들을 기리는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책은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서 15달러에 팔리고 있으며 킨들 전자책은 4.39달러다.

아마존에 올라온 저자 설명에 따르면 오 기자는 2000년 탈북해 중국과 몽골을 거쳐 2003년 한국에 입국했으며 2010년 미국으로 건너갔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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