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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경이로운 만남 다룬 에세이 2편

송고시간2021-11-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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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한 주목할 만한 에세이 두 편이 동시에 출간돼 눈길을 끈다.

영국 작가 헬렌 맥도널드의 '저녁의 비행'(판미동)은 인간과 자연의 경이롭고 우연적인 만남을 다룬 에세이다.

책에는 관찰과 매혹, 시간과 기억, 사랑과 상실에 대한 41편의 에세이가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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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비행'·'바다의 숲' 출간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자연을 소재로 한 주목할 만한 에세이 두 편이 동시에 출간돼 눈길을 끈다.

영국 작가 헬렌 맥도널드의 '저녁의 비행'(판미동)은 인간과 자연의 경이롭고 우연적인 만남을 다룬 에세이다.

케임브리지대 지저스 칼리지 연구교수 등을 역임한 저자는 돼지, 백조, 송골매, 찌르레기, 편두통, 브렉시트, 발전소, 굴뚝 등 전혀 무관해 보이는 주제들을 모아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책에는 관찰과 매혹, 시간과 기억, 사랑과 상실에 대한 41편의 에세이가 실렸다.

저자는 새들의 둥지와 알을 관찰하며 집이라는 개념을 반추해보고, 개발업자에게 팔린 초원을 찾아가 땅속에 있는 씨앗을 보며 희망을 떠올린다.

자연뿐 아니라 도시의 일상을 통해서도 우리 주변의 다양한 존재를 언급한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서 철새 이동을 관찰하며 높은 하늘에서는 도시나 시골의 구분이 무의미하다는 깨달음을 얻는다.

템스강에 있는 백조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는 국가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해본다. 헝가리에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두루미를 지켜보며 국경을 넘지 못하는 난민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책의 주제는 "우리를 둘러싼 모든 빛나는 존재에 대한 사랑"이다.

저자는 "서로 간의 차이를 알아차리고 인정하면서 서로 보살피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 지금 당신의 눈이 아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시도하는 것들이 오늘날 역사적 순간 속에서 나에게 가장 심대하게 다가오는 문제들"이라고 말한다.

주민아 옮김. 488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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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미동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바다의 숲'(해나무)은 아카데미상을 받은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의 제작자가 쓴 에세이다.

영화제작자이자 감독인 크레이그 포스터와 다이버인 로스 프릴링크는 잠수복이나 산소 탱크 없이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근처 바닷속을 모험한다.

이들은 바닷속에서 문어, 상어, 성게, 갑오징어, 수달과 같은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보낸다.

저자들은 개인적인 삶을 솔직하게 들려주면서도 다양한 바닷속 생물들의 독창적이고 기묘한 생존전략을 묘사한다.

이들은 삿갓조개가 꾸미고 가꾼 정원에 감탄하는가 하면, 위험에 처한 소라를 다른 소라가 구해주는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도망가고 속이고 숨고 쫓아가는 바닷속 생물들의 세계는 그 어떤 것보다 극적이고 드라마틱하다.

저자들은 바닷속을 탐험하고, 주변의 신비한 생물들을 관찰하면서 개인적 상처를 치유하고, 지친 일상에서 조금씩 벗어나기 시작한다.

부제는 '나의 문어 선생님과 함께한 야생의 세계'다.

이충호 옮김. 392쪽.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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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무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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