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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제국주의 문화침투 과녁은 젊은층…사상사업 강화해야"(종합)

간부들엔 '수령에 진실된 충성' 촉구…'표리부동' 경계

북한 청년절 경축무대
북한 청년절 경축무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정래원 기자 = 북한은 24일 외부문물에 대한 호기심이 많은 젊은층이 '제국주의 문화 침투'의 핵심 표적이 되고 있다며 사상사업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우리식 사회주의를 내부로부터 변질 와해시키려는 제국주의자들의 사상 문화적 침투 책동은 갈수록 더욱 교활하고 악랄하게 감행되고 있다"며 "주되는 과녁은 혁명의 시련을 겪어보지 못한 새세대들"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혁명대오 내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질수록 사상사업의 도수(수위)와 실효성을 부단히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명의 계승자들인 청소년들 속에 자기의 것에 대한 믿음, 우리의 생활양식과 도덕이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기 위한 사상사업을 다양한 형식과 방법으로 벌여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문은 "그래야 청소년들이 퇴폐적인 사상문화를 배격하고 우리식 혁명적 도덕과 문화를 향유해 나갈 수 있다"며 "다른 것을 허용하게 되면 나라의 운명을 망쳐먹게 된다. 도덕적으로 부패한 나라는 붕괴되기 마련"이라고 경계했다.

신문은 "현시기 사상사업의 중핵적인 문제, 최우선과제는 전당과 온 사회를 당중앙의 혁명사상으로 일색화하는 것"이라면서 전 세대가 하나의 사상으로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어제는 새로운 것이었다고 할지라도 오늘은 낡은 것으로 보고 보다 혁신적인 것을 부단히 탐구 적용해나가야 한다"면서 젊은 층이 납득하고 받아들일 만 한 사상교육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 경제건설의 핵심 인력인 청년층이 아사자를 대거 배출한 1990년대 중후반 '고난의 행군' 시기에 태어나 돈을 중시하고 외부문화에 관심이 큰 점을 우려하며 사상교육과 통제를 재차 당부한 셈이다.

북한은 경제난이 가중하는 속에서 지난해 말 남측 영상물의 유포자에 사형을, 시청자에 최대 징역 15년형에 처하는 등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고 외부문물 차단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선전매체를 통해서는 넷플릭스가 방영해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사랑의 불시착' 등을 혹평하며 한국이나 서구 문화가 북한 사회로 유입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노동신문은 또 이날 별도 기사에서 일부 간부들의 '거짓과 가식'을 언급하며 최고지도자에 대한 진실한 충성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문은 "회의나 모임에 참가해 토론을 열렬하게 하고 결의도 잘 다지지만 실천에 들어가서는 노력하지도 않고 결의한 것을 수행하지 못하고도 아무런 가책을 느끼지 않는 태도"를 지적하며 "이는 혁명적 언사로 당과 외교를 하고 대중을 기만하는 표리부동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실성과 배치되는 사심은 일군들이 철저히 경계해야 할 절대금물"이라며 "사심이 있는 사람은 형세가 불리할 때 본색을 드러내고 배신의 길로 굴러떨어진다"고 덧붙였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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