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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ACL 결승서 알힐랄에 0-2 완패…12년만의 우승 불발

송고시간2021-11-24 03:03

킥오프 20초 만에 선제골 내줘…포르투 출신 마레가에 후반 추가 실점

알힐랄, ACL 최다 4회 우승팀 등극…장현수 개인 통산 2번째 우승

마레가와 볼공 다투는 신진호
마레가와 볼공 다투는 신진호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12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포항은 24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흐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서 0-2로 완패했다.

2009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포항은 올 시즌 주축 선수 여럿이 부상 당하고 외국인 선수 다수가 제 몫을 못하는 등 어려운 시즌을 보낸 끝에 12년 만에 결승에 올라 '기적'을 기대하게 했지만, 통산 4번째 우승은 끝내 이루지 못했다.

선제골 넣은 나세르 알다우사리
선제골 넣은 나세르 알다우사리

[로이터=연합뉴스]

12년 전 선수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김기동 포항 감독은 사령탑으로서 첫 우승을 일구는 것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포항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과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47억6천만원)는 놓쳤다. 그러나 준우승만으로도 상금 250만 달러(29억7천만원)를 확보했다.

알힐랄은 1991시즌, 1999-2000시즌, 2019시즌에 이어 통산 4번째로 정상에 올라 대회 최다 우승팀으로 등극했다.

한국 대표 출신 센터백으로 2019년부터 알힐랄에서 뛰고 있는 장현수는 그해 대회에 이어 개인 통산 2번째로 ACL 우승을 경험했다.

페레이라 쫓는 강상우
페레이라 쫓는 강상우

[로이터=연합뉴스]

포항은 전반 1분 전열을 맞추기도 전에 실점했다.

킥오프 20초 만에 사우디 대표선수 나세르 알다우사리가 약 30m 지점에서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날려 포항 왼쪽 골대 상단에 꽂았다.

기세를 올린 알힐랄은 프랑스 대표 출신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경험한 바페팀비 고미스, 지난 시즌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에서 EPL 11골을 넣은 마테우스 페레이라 등 호화 공격진을 앞세워 포항 진영을 몰아쳤다.

포항에도 전반 기회가 두 차례 찾아왔다.

김기동 감독
김기동 감독

[AFP=연합뉴스]

전반 12분 신진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날린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맞았다. 골대 왼쪽에서 도사리던 임상협이 이어 시도한 왼발 슈팅은 골키퍼 압둘라 알무이우프의 다리에 막혔다.

전반 46분에는 신진호가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권완규가 문전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크베시치와 이수빈을 빼고 전민광과 고영준을 투입했다.

하지만 양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후반 10분 페헤이라가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찬 프리킥 직접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간 것을 포함해 골에 가까운 상황을 알힐랄이 더 많이 만들었다.

추가골 넣은 무사 마레가
추가골 넣은 무사 마레가

[AFP=연합뉴스]

결국 포항은 후반 18분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포르투갈 명문 포르투에서 뛰었던 무사 마레가가 고미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전민광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골 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으로 골문을 갈라 6만여 관중석을 메운 홈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포항으로서는 주축인 골키퍼 강현무와 미드필더 이승모를 한국에 두고 원정길에 오를 수밖에 없었던 게 아쉬웠다.

강현무는 부상을 당했고, 이승모는 병역 관련 봉사 시간 미달로 출국하지 못해 이번 원정 선수단에서 빠졌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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