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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도착 전 심정지나 사망'…중증외상 55% 운수사고로 발생

송고시간2021-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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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사고로 인한 외상 중 손상 정도가 심해 사망이나 장애 위험이 높은 중증외상의 55%는 운수사고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를 통해 2019년 한 해 동안의 중증외상 현황을 발표했다.

기전을 살펴보면 운수사고로 인한 중증외상이 전체의 55%로 가장 많았으며, 38%는 추락 및 미끄러짐으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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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 환자 52% 사망…생존자 60%는 중등도 이상 장애 겪어

질병청,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발표…충북 발생률 가장 높아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각종 사고로 인한 외상 중 손상 정도가 심해 사망이나 장애 위험이 높은 중증외상의 55%는 운수사고로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를 통해 2019년 한 해 동안의 중증외상 현황을 발표했다.

손상중증도 점수가 75점 중 16점 이상이거나,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심정지가 오거나 사망한 경우가 중증외상에 해당한다.

손상중증도 점수란 신체를 6개 부위로 나눠 외상도가 심한 상위 3개 부위의 손상척도(최대 25점)를 합한 값이다.

2019년 한 해 동안의 중증외상환자는 총 9천115명으로 2018년의 8천803명보다 312명 많았다. 전국에서 10만명당 17.8명의 중증환자가 발생한 수준이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이 46.4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서울 9.5명, 광주 9.0명 등이 한 자릿수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 환자가 여자(2천420명)보다 2.8배 많은 6천695명이었다.

기전을 살펴보면 운수사고로 인한 중증외상이 전체의 55%로 가장 많았으며, 38%는 추락 및 미끄러짐으로 발생했다.

대부분의 시도에서 운수사고가 1위였지만, 서울·부산·인천·광주 등에서는 추락 및 미끄러짐 사고가 더 많아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1천907명)가 20.9%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0.1%, 70대 15.1%, 40대 12.4% 등의 순이었다. 10세 미만의 환자는 전체 총 0.9%로 가장 적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증외상 환자의 절반 이상인 52%(4천758명)가 사망했다.

또한 생존자 10명 가운데 6명은 치료 이후 중등도 및 중증 장애 등의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존자의 61%는 중등도 이상의 장애를 겪는데, 구체적으로 보면 생존자의 37%는 지능 및 기억력 결핍, 성격 변화, 연하곤란 등의 중등도 장애, 22%는 중증장애를 갖게 됐다. 이 중 2%인 73명은 지속적으로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식물인간' 상태였다.

손상중증도점수가 9∼15점으로 중증외상보다 외상도가 심하지 않은 중증도 환자는 전체의 5%가 사망했으며, 생존자의 42%에 중증도 이상의 장애가 발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중증외상은 운수사고와 추락, 미끄러짐 등으로 주로 발생하며 나와 내 가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경각심이 필요하다"며 "지역별로 중증외상이 주로 발생하는 연령과 기전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증외상 치료 결과
중증외상 치료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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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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