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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의 브레인에서 尹의 책사로…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복귀

송고시간2021-11-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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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은 '원조 친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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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정책 밑그림…지방선거 참패 한국당 '구원투수'로도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게 된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은 '원조 친노' 출신이다.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였던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지방분권 철학을 공유하며 인연을 맺었다. 1994년 노 전 대통령이 설립한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소장을 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실장, 대통령 정책특보 등 중책을 맡은 김 전 위원장은 당시 부동산 정책과 신행정수도 정책 등 주요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렸다.

상당수 참여정부 정책이 그의 손을 거쳤다는 평가도 나왔다.

2006년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도 임명됐지만,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해 취임 13일 만에 낙마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도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등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2009년 범친노계 모임인 '시민주권' 운영위원회에도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경선에서 문 대통령이 아닌 김두관 전 경남지사를 지지했고 이후 친노세력에 대한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았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병준 정책실장
노무현 대통령과 김병준 정책실장

노무현 대통령이 2004년 6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병준 정책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노무현 정권이 끝난 뒤 공직과 거리를 뒀던 김 전 위원장은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되면서 본격적인 '보수의 길'로 들어섰다.

당시 민주당은 국무총리 지명에 강력하게 반발했고, 박근혜 대통령도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달라며 '김병준 카드'를 사실상 철회했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은 자진사퇴를 거부했고, 결국 박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으면서 '국무총리 내정자' 자리를 내려놓았다.

2018년 한국당의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김 전 위원장은 그해 7월 지방선거 참패로 벼랑 끝에 내몰린 한국당의 비대위원장으로 낙점돼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임기 7개월여 동안 자신이 주창해온 '탈국가주의' 이념을 정책으로 구체화한 경제 구상 'i노믹스'를 발표했다. 규제비용 총량제와 네거티브 규제 시스템 도입 등 과감한 규제개혁, 최저임금에 대한 교섭 분권화, 연대임금제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

한국당 당협위원장 전원을 일괄 사퇴시킨 뒤 공개오디션을 여는 인적 쇄신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 오디션에서 전·현직 의원이 무더기 탈락했다.

무난하게 당을 이끌며 '바닥'에 가까웠던 한국당 지지율을 20%대 이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2019년 2월 황교안 전 대표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한동안 여의도 정치권과 거리를 뒀던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세종시 설계자'를 자임하며 세종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간 윤 후보와 사적 인연은 없었다고 한다. 다만, 윤 후보가 정치권에 발을 들인 뒤로 당의 중진인 김 전 위원장을 수차례 찾아가 정치적·정책적 조언을 구하면서 두터운 신뢰 관계가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김은영씨와 2녀.

▲ 경북 고령(67) ▲ 영남대 정치학과 ▲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 경실련 지방자치위원장 ▲ 노무현 후보 정책자문단장 ▲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 ▲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 ▲ 이투데이 회장 ▲ 공공경영연구원 이사장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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