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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하마스 테러단체로 지정…지지자는 최대 징역 10년

송고시간2021-11-19 21:31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영국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전체를 테러단체로 지정하기로 했다. 앞으로 영국에서 하마스를 지지하는 행위를 하면 최고 징역 1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19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내무부는 조만간 하마스 전체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영국 정부는 하마스의 군사조직인 '카삼' 여단의 '이즈 알딘'만 테러단체로 지정해왔으나 이를 하마스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얘기다.

방침이 적용될 경우 영국 내에서 하마스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거나, 하마스 깃발을 흔들거나, 하마스와 접촉하는 행위는 대테러법 위반 행위로 간주 돼 최대 징역 10년 형에 처할 수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프리티 파텔 내무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보수성향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 이번 방침에 대해 발언할 계획이다.

파텔 장관은 연설에서 "하마스는 광범위하고 정교한 무기에 대한 접근권을 갖고 있고 테러 훈련시설을 운영하는 등 상당한 테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오랫동안 상당한 테러에 관여해왔다"고 말할 예정이라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영국의 이번 방침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혔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하마스는 간단히 말해 테러 단체"라며 "'정치적 무장'은 군사적 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정장만 입은 똑같은 테러리스트"라고 주장했다.

가자지구의 하마스 당국은 영국 정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 대응을 자제하고 기다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5월 '11일 전쟁' 휴전 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지난 5월 '11일 전쟁' 휴전 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하마스는 국제적 이슬람 운동단체 무슬림형제단의 한 분파로 1987년 설립됐다.

이스라엘의 존재를 부정하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 점령에 대한 무력 저항을 주장한다. 2006년 총선에서 민족주의 온건 정파인 파타를 누르고 승리해 가자지구에서 권력 기반을 강화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이미 하마스 전체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유혈 충돌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5월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11일 전쟁'이 벌어졌다. 팔레스타인은 이로 인해 어린이 66명을 포함해 250명이 숨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noma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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