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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시대, 수십만개 '작은 발전소' 발전량 예측이 필수"

송고시간2021-11-22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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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량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의 김종규(38) 대표는 2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유럽에서는 이런 예측에 기반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이 이미 '뉴 노멀'이 됐다"며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정부와 한국전력거래소는 올해부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석탄·화력·원자력 중심의 발전 구조를 가진 국가는 큰 발전소 몇 개만 관리하면 됐지만,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높은 국가는 작은 발전소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며 "작은 발전소들의 발전량을 효율적으로 예측하고, 진단하는 일이 필요해졌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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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 공공데이터로 내일 발전량 예측정보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어느 날은 적고, 어느 날은 많은 것은 당연한 '뉴 노멀'(새 표준)이 돼야 합니다. 그 변동성을 예측 기술로 보완하는 것이죠."

발전량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의 김종규(38) 대표는 2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유럽에서는 이런 예측에 기반한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이 이미 '뉴 노멀'이 됐다"며 사업 내용을 설명했다.

인터뷰하는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인터뷰하는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위워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11.19. [ 소풍벤처스 제공, 재판매 DB 금지] photo@yna.co.kr

정부와 한국전력거래소는 올해부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 이상 태양광·풍력 발전사업자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하루 전에 예측해 제출하고, 당일에 오차율 8% 이내로 이를 이행하면 정산금을 지급한다.

식스티헤르츠는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가진 기업 또는 개인에게 '내일 발전량' 예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식스티헤르츠를 통해 다음날 발전량을 비교적 정확히 예측할 수 있으며, 정부로부터 예측 정산금을 받으면 이 중 일부를 식스티헤르츠에 배분한다. 현재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6곳이 이 회사의 고객사다.

김 대표는 "석탄·화력·원자력 중심의 발전 구조를 가진 국가는 큰 발전소 몇 개만 관리하면 됐지만,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이 높은 국가는 작은 발전소를 여러 개 가지고 있다"며 "작은 발전소들의 발전량을 효율적으로 예측하고, 진단하는 일이 필요해졌다"고 소개했다.

식스티헤르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페이지
식스티헤르츠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페이지

[식스티헤르츠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식스티헤르츠는 미국 해양대기청 정보, 한국 기상청 정보, 정부의 국내 소규모 분산 전원 정보 등 공개된 정보를 토대로 각 소규모 분산 전원의 다음 날 발전량을 예측한다.

태양광 발전 예측 오차범위는 3%까지 줄였고, 풍력 발전 예측 오차범위는 약 11%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공공데이터 공모전 왕중왕전에서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

김 대표는 "화력발전이 중심인 현재 한국 시스템에서는 먼저 화력발전소가 돌아간다는 가정 하에 재생에너지가 부수적으로 들어오고, 발전량이 예상보다 많을 때는 자꾸 재생에너지 발전을 꺼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도에서는 작년 한 해에만 풍력발전기가 77회 멈췄고, 올해도 이미 100회 넘게 멈췄다"고 덧붙였다.

인터뷰하는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인터뷰하는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

스타트업 식스티헤르츠 김종규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위워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21.11.19. [ 소풍벤처스 제공, 재판매 DB 금지] photo@yna.co.kr

현재 국내에는 대기업 발전사, 지역별 태양광 개발사업, 개인 태양광발전까지 소규모 분산 전원이 10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 대표는 "앞으로는 소규모 분산 전원이 20만개 이상으로 늘어날 텐데 전부 정부가 관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예측 문제를 기민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아이디어나 기술이 민간에서 나올 것이고, 여기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가까운 미래에는 재생에너지 발전소뿐 아니라 전기차, 스마트가전까지 연결해 발전량이 남을 때는 전기차를 충전하고, 부족할 때는 불필요한 사용을 줄이는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싶다"고 말했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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