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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이슈] 나 '서울러' 2030인데…서울 탈출각 재는 중

송고시간2021-1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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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역에서 연합뉴스 인터뷰에 응한 20대와 30대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봐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는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20대와 30대의 비중이 전체의 46.2%를 차지할 정도로 20·30세대의 '탈서울' 행렬이 두드러진다는 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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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서울에서 살고 싶긴 한데 아무래도 집값이라든가 뭔가 경제적인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어서 조금 고민이 된다."

"저도 서울에서는 별로 살고 싶지 않다."

"서울 집값이 너무 비싸고 사람들도 너무 많다."

17일 서울역에서 연합뉴스 인터뷰에 응한 20대와 30대의 대답은 이러했습니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국내 인구이동통계를 봐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는데.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한 서울 시민은 281만7천239명에 달했습니다.

매년 평균 56만3천448명이 서울을 떠난 셈으로, 올해는 9월까지 43만4천209명이 탈서울 행렬에 가세했는데요.

전출 인구까지 반영한 순이동을 보더라도 같은 기간 46만3천411명이 빠져나가, 매년 평균 9만2천682명이 서울을 벗어난 셈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20대와 30대의 비중이 전체의 46.2%를 차지할 정도로 20·30세대의 '탈서울' 행렬이 두드러진다는 건데요.

10여 년 전인 2008년 잡코리아와 비즈몬이 2030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싶다고 답한 211명 중 43.1%가 서울로 이주를 원하는 등 가장 인기 있었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양샙니다.

이에 대해 세종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최모(30) 씨는 탈서울 이유로 "집값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다"면서 "공공기관들의 지방 이전도 영향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모(28) 씨는 "지방의 값이 크게 저렴하니까 20·30세대들이 지방으로 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집값이 이외에도 택시비·음식값 등 생활비가 서울이 지방보다 비싼 점이 서울을 등지는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힙니다.

사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은 서울 집값은 젊은이들한테는 공포의 대상인데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21년 10월 기준 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6년 1월보다 약 82% 오른 데 비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약 107% 상승했습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울 같은 경우 최근 주택 가격이 워낙 많이 올랐고 20·30세대들이 이제 여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접근하기에는 너무 높은 가격이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인접한 수도권 주요 지역과 지방 도시의 인구는 해마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하남시는 2015년 대비 지난해 인구가 92.8% 늘었고, 같은 기간 화성시(55.5%), 김포시(45.0%), 시흥시(33.8%), 경기 광주시(32.4%)도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남기범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는 "서울의 인구는 1992년부터 절대 수치가 감소하지만, 그 몇 배로 수도권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탈서울 현상 이면의 수도권 과대 집중화 현상이 더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인교준 기자 김민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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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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