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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원도심 활성화 중앙부처 협력 문제로 '난항'

송고시간2021-11-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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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제주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중앙부처와의 협력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18일 열린 제40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정민구 의원이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제안을 했지만,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은 중앙부처와의 협의 문제로 어렵다는 답변만을 반복해 눈총을 샀다.

정 의원은 "제주시 동(洞) 지역 외곽으로 아파트 단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도정의 도시정책은 도시의 확산을 통한 난개발을 초래해 결국 원도심 쇠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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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서 활성화 방안 제안해도 "어렵다"는 대답만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공동화 현상이 심각한 제주시 원도심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중앙부처와의 협력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제주시 원도심
제주시 원도심

(제주=연합뉴스) 제주시 삼도2동 제주목 관아 상공에서 바라본 제주시 원도심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열린 제40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정민구 의원이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제안을 했지만,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은 중앙부처와의 협의 문제로 어렵다는 답변만을 반복해 눈총을 샀다.

정 의원은 "제주시 동(洞) 지역 외곽으로 아파트 단지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제주도정의 도시정책은 도시의 확산을 통한 난개발을 초래해 결국 원도심 쇠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구와 인프라를 한곳으로 모아 집적도를 높이는 차원에서의 '도시 압축' 전략이 부상하는 상황이다. 원도심 등 기존 중심지에 인구가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제주시 원도심 내 옛 제주대학교 병원 건물의 매입 또는 부지교환을 통해 행복주택 건립으로 새로운 거주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시 원도심 내 다른 중앙부처 소유의 공유재산을 매입한 행복주택 건립, 제주목관아 담장을 허물어 개방하는 등 관덕정·제주목관아 활성화 방안을 함께 내놓았다.

이에 대해 구 권한대행은 "각 중앙부처는 소유 토지를 매각하는 대신 항상 대체 부지를 요구한다"며 "옛 제주대병원 건물 용지를 매입해 행복주택을 건립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교육부가 매각 대신 토지 교환을 요청하고 있고, 마땅한 교환 부지도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의하는 정민구 제주도의회 의원
질의하는 정민구 제주도의회 의원

[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또 "이외에 다른 중앙부처 소유 토지를 조사해 활용방안을 검토했지만, 마찬가지로 대체 부지 확보가 어려워 장기 검토 과제로 전환한 상태"라고 말했다.

구 권한대행은 "목관아는 고증을 거쳐 복원한 국가사적으로 담장을 허물거나 낮추려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이 있고, 타지역 사례와 비교하더라도 담장을 허물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답변했다.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제주 원도심은 최근 30년 남짓한 기간 공동화 현상이 급속도로 진행돼 침체의 늪에 빠졌다.

제주성(濟州城) 안을 중심으로 한 제주 원도심은 행정구역상 일도1·건입·삼도2·이도1동 등 4개 동을 포함한다.

과거 제주도청과 교육청, 경찰국 등 각급 기관을 비롯해 대학과 고등학교, 상업 및 금융 관련 시설 등이 모두 원도심과 주변 지역에 집중돼 있었고 패션·쇼핑의 일번지로서 '제주의 명동'이라 불릴 정도였다.

그러나 원도심 외곽지역으로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주요 행정기관과 교육기관이 이전하면서 원도심 일대는 침체기로 접어들었다.

원도심 상권의 해체가 30여 년간 이어지면서 건물의 신축은 물론 증·개축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원도심은 그야말로 퇴락한 도시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답변하는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
답변하는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

[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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