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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회피' 프레임 떨치기 나선 李…민주 "尹도 특검으로" 역공

송고시간2021-11-1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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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특검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민주당은 야당이 특검을 원한다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둘러싼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부터 그 대상에 포함시키자며 역공에도 나섰다.

의혹 초반 야당의 특검 주장을 "시간 끌기용"이라고 비판해오다 최근 들어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도 할 수 있다는 '조건부 특검론'을 꺼내든 데 이어, 또다시 이 후보 스스로 전향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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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특검 강력 요구" 정면돌파 시도…'지지율 답보' 돌파 의지

與, 대장동 특검 명분 "부산저축은행 의혹도 수사하자"

이재명 대선후보
이재명 대선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윤지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대장동 의혹'에 대해 특검을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민주당은 야당이 특검을 원한다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둘러싼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부터 그 대상에 포함시키자며 역공에도 나섰다.

이 후보는 18일 공개된 뉴스1 인터뷰에서 대장동 특검과 관련해 "제가 특검을 강력히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검찰이 해야 할 수사는 하지 않고 저에 대한 쓸데없는 정보를 언론에 흘려 공격하고 있다"며 "제대로 수사하지 않으면 자꾸 의심하니 깨끗하게 터는 차원에서라도 특검을 요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5일 선대위 회의에서도 "일단 (검찰에) 기회를 주고 충실히 수사하도록 기다려보되, 영원히 기다릴 수는 없다"며 "일정 정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싶으면 당에서 강력하게, 예외 없이 특검을 시행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특검에 대해 최근 들어 미묘한 입장 변화를 보여왔다.

의혹 초반 야당의 특검 주장을 "시간 끌기용"이라고 비판해오다 최근 들어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도 할 수 있다는 '조건부 특검론'을 꺼내든 데 이어, 또다시 이 후보 스스로 전향적인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 후보가 자신이 특검을 피하는 게 아니라는 의지를 강하게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선 이후에도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도 30%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대장동 의혹을 떨쳐내지 못하면 현 상황을 탈출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자신에게 씌워진 '특검 회피' 프레임을 탈피, 수세에서 벗어나면서 현재의 지지율 답보 상태를 타파하겠다는 포석도 엿보인다.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특별위
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특별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 11차 회의에서 김병욱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1.11.18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는 명분 아래 윤 후보를 둘러싼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 특검도 요구하면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특검 수용의 '공'을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돌림으로써, 오히려 특검을 피하는 쪽은 야당이라는 프레임 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윤 후보와 국민의힘이 이를 거부할 경우 오히려 '특검 회피' 프레임이 야당 쪽에 씌워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당 화천대유 토건비리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특검 수사를 받을 준비를 해라"며 윤 후보를 몰아세웠다.

김병욱 위원장은 윤 후보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특검 대상에 부산저축은행 건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 '코미디 같은 얘기'라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모든 의혹에 대해 특검하자고 말한 국민의힘 주장은 거짓이었음이 밝혀졌다"고 국면 전환을 시도했다.

소병철 의원도 "이 후보처럼 '나부터 수사하라', '나부터 특검하라'고 할 용기도 없느냐"며 "구린 데가 없으면 '선입선출'(先入先出·컴퓨터에서 가장 먼저 발생하거나 도착한 데이터를 가장 먼저 처리하는 방식을 일컫는 말) 원리에 따라 지금 당장 특검을 받길 촉구한다"며 힘을 보탰다.

그는 "이번 개발비리 사건의 원죄인 부산저축은행 대출 관련 부실 수사, 봐주기 수사가 바로 암 덩어리"라며 "봐주기 의혹이 명명백백히 드러나고 있는 만큼 부산저축은행부터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y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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