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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FLNG, 한국에 기회…제가 한끼 먹으러 거제 갔겠나"

송고시간2021-11-18 11:26

모잠비크行 FLNG 출항 관련 "내용 전달하는 기사 부족…아쉽다"

박수치는 문재인 대통령
박수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코랄 술(Coral-Sul)로 명명된 FLNG는 길이 432m, 폭 66m, 높이 39m의 크기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열린 FLNG 선박 출항 명명식 행사와 관련해 "언론의 보도가 조금 아쉽다"는 언급을 했다고 청와대가 18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에서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거론한 행사는 지난 15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FLNG선박 '코랄 술(Coral-Sul)' 명명 출항식 행사로, 이 선박은 앞으로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행사장을 직접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모잠비크의 필리프 뉴지 대통령 부부와 오찬을 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 이튿날인 16일 오전 참모회의에서 "행사의 내용과 의미가 국민께 잘 전달될 수 있는 기사가 부족해 보인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박 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FLNG선박이 모잠비크에 얼마나 중요하면 출항 명명식에 뉴지 대통령이 직접 아프리카에서 한국까지 그 먼 길을 달려왔겠나"라며 "나도 그 마음을 이해하기에, 또 우리나라에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되기 때문에 거제에 다녀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기꺼이 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모잠비크에 인도하는 FLNG선은 1기이지만 가격이 무려 24억달러(한화 2조9천억원)나 된다"며 "우리나라가 모잠비크로부터 수주한 LNG운반선 17척(약 4조원 규모) 역시 곧 본계약을 앞두고 있다. 수주액 기준 최근 7년 내 국내 최대 규모"라고 했다.

코랄 술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한-모잠비크 대통령
코랄 술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는 한-모잠비크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필리프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가 지난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명명줄을 자른 뒤 코랄 술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대통령은 "뉴지 대통령은 오찬에서 이번과 동일한 규모의 FLNG 1기를 추가 발주할 계획을 언급하면서 한국 선박의 우수성을 평가하고 한국 기업의 진출 확대를 희망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런 흐름은) 우리 조선사에 큰 기회가 될 수 있다. 오찬에서 기업 LNG 분야 진출 확대와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한국 해상경비선과 군함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며 "우리 군함 수출의 기회가 될 수도 있으니 추진해 보라"는 지시도 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에는 웃으면서 "내가 점심 한 끼 먹으러 거제까지 갔겠습니까"라는 말도 남겼다고 한다.

박 수석은 "대통령의 웃음에 아쉬움이 많이 담긴 것으로 느껴졌다"며 "소통수석으로서 죄송하고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 비록 늦었지만 이렇게 기억을 남겨 대통령에 대한 죄송함을 조금이나마 면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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