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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진핑 회담 다음날 "대만은 독립적" 언급했다 수습나서(종합)

송고시간2021-11-17 09:54

"대만 독립 장려 안 해" 해명…"시 주석과 좋은 만남·후속조치 할 것 많다"

"4개 그룹 만들어 여러 이슈 협력…2주내로 알릴 것이 더 있을 것"

뉴햄프셔주 방문해 인프라법 홍보 연설하는 바이든
뉴햄프셔주 방문해 인프라법 홍보 연설하는 바이든

(우드스톡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뉴햄프셔주 우드스톡을 방문, 페미게와셋 강을 가로지르는 NH 175 다리 위에서 인프라 지원법을 홍보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1조2천억 달러(1천415조 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 법안에 서명했다. 2021.11.17. leekm@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첫 화상 정상회담 다음날인 16일(현지시간) 대만은 독립적이라고 했다가 독립을 장려하는 것은 아니라고 수습에 나섰다.

백악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를 방문, 인프라 지원법을 홍보하는 연설을 한 뒤 취재진이 전날 회담에서 대만과 관련한 진전이 있었느냐고 묻자 "그렇다. 우리가 대만관계법을 지지한다는 걸 아주 분명히 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대만은) 독립적이다. 스스로 결정을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 수교하고 대만과 단교하면서 대만관계법을 제정, 비공식적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미국이 대만에 자기방어 수단을 제공할 근거를 두면서 전략적 모호성에 기반한 전략으로 중국의 군사행동을 억지해왔다.

취재진은 바이든 대통령이 무슨 뜻으로 발언한 것인지 백악관에 확인을 요청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고 잠시 후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취재진을 찾아 설명에 나섰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대만에 대한) 정책을 전혀 바꾸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만 문제에 있어서 우리가 아니라 그들이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우리는(대만) 독립을 장려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F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두고 대만과 관련한 전략적 모호성 유지라는 미국의 정책에 어긋나는 듯한 모습을 세번째로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진핑 주석과 화상 정상회담하는 바이든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화상 정상회담하는 바이든 대통령

[AF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타운홀미팅에서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때 미국이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전략적 모호성에서 벗어난 답변을 했다. 8월에도 비슷한 답변을 해 논란을 초래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정확한 의도는 알기 어렵지만 이날 곧 취재진을 다시 찾아 해명성 발언을 내놓은 것으로 볼 때 중국을 자극하려는 의도였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회담에 대해 "좋은 만남이었다. 후속조치를 할 것이 많다. 4개의 그룹을 마련, 여러 이슈에 대해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주 내로 알릴 것이 더 있을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회담에 배석했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화상 행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1979년 대만관계법 제정시 상원의원으로서 찬성표를 던졌다는 걸 상기시켰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저녁 시 주석과 취임 후 10개월만에 첫 화상 정상회담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한다면서도 대만 해협에 걸쳐 현상을 변경하려는 일방적 행동을 강력 반대한다고 강조했으며 시 주석은 '불장난을 하는 사람은 불에 타 죽는다'는 격한 표현으로 응수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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