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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비상계획 발동 상황 아냐…의료체계 여력있어"(종합)

송고시간2021-11-1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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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천명대를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 수도 500명에 근접하고 있으나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 단계에서는 아직 의료체계 여력이 있어 (이달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표할 상황까지로 보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국내 유행상황은 유럽 등 해외의 대규모 재유행 상황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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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유행 재확산한 외국과 달리 고령층 위주로 위중증 환자 증가"

위중증 500명 이상으로 증가 가능성…"병상 등 방역자원 확보 노력"

병실 CCTV
병실 CCTV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규리 기자 =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천명대를 기록하고 위중증 환자 수도 500명에 근접하고 있으나 방역당국은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동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6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현재 단계에서는 아직 의료체계 여력이 있어 (이달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비상계획을 발표할 상황까지로 보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국내 유행상황은 유럽 등 해외의 대규모 재유행 상황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유럽 등 외국에선 일상회복 이후 대규모 유행까지 촉발된 상황이지만 우리나라는 대규모 유행으로 평가할 정도로 커지진 않았다"며 "극단적인 조치를 강구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유럽에서는 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조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보고된 전 세계 신규 확진자 310만여명 중 63%가 유럽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은 3주 연속 증가세로 나타났으며, 특히 유럽은 지난해 11월 이후 역대 최다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유럽의 61개 국가 중 26개 국가의 확진자 발생이 전주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독일에서는 6주 연속 확진자 수가 증가해 지난 5일 역대 최다 일일 확진자 수(3만7천120명)를 기록했다.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이 32.6%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이 32.6%

[연합뉴스 자료사진]

국가별 100만명당 주간 확진자 수를 보면 독일 2천38명, 프랑스 724명 수준이며, 영국은 지난주보다 감소했지만 3천714명으로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미주 지역에서는 전주보다 확진자 수는 소폭 감소했지만 5∼12세의 어린 연령층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미주 지역의 경우 전주 대비 확진자 수는 감소했지만 전 세계 발생의 23%에 이르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확진자 규모 자체가 폭발적으로 커진 해외 사례와 달리, 국내에서는 60세 이상 고령층과 특정시설에서 감염이 늘어 위중증 환자 수가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차이라고 방역당국은 짚었다.

방대본에 따르면 60대 이상 연령군에서의 일평균 발생률은 10월 3주차에 비해 11월 2주차에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확진자 중 60대 이상이 32.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한 주간 발생한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총 39건 중 교육시설에서 10건, 의료기관·요양시설 9건 등 학령층과 고령층이 많은 장소에서 전파가 많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위중증 환자수도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의 일평균 447명으로 지난주보다 22% 증가했다.

이중 60대 이상이 36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50대 62명, 30대 이하 18명 순이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는 127명이었고, 사망자 대부분인 123명이 6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례브리핑하는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정례브리핑하는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손 반장은 "국내 확진자 규모는 위기 시나리오에 있던 5천∼7천명 규모가 아니라 2천명 초·중반대로 전개되고 있고, 다만 60세 이상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추가접종을 신속히 진행하고, 요양병원 면회 제한, 종사자 방역 관리 강화 등을 통해 위중증 환자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위중증 환자 증가세와 관련해 이 단장은 "환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자연스럽거나, 명확한 일"이라며 "위중증 환자가 500명보다 더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비해 의료병상과 다른 방역 자원을 확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앞서 위중증 환자 수가 500명 정도 수준이면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위중증 환자 수가 정부가 제시했던 기준치보다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지만 방역당국은 아직까지는 의료체계에 여력이 있어 비상계획까지 발동할 상황은 아니라고 재차 선을 그었다.

손 반장은 "수도권의 경우 중환자실 가동률이 올라가고 있으나 지역별 이송이 가능하며, 준중환자-중환자실도 확충 작업을 하고 있다"며 "대규모 유행이 촉발되고 있다기보다는 고령층과 특정시설 중심으로 한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비상계획을 당장 발동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4_eyuTHmR6Y

cu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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