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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바다미술제 30일간 여정 마무리…11만여명 다녀가

송고시간2021-11-12 11:32

태풍 피한 유일한 바다미술제 기록…부산작가 발굴 큰 성과

바다 위 미술작품
바다 위 미술작품

(부산=연합뉴스)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앞바다에 2021 바다미술제에 출품한 설치예술가 오태원 작가 작품(영혼의 물방울, Drops of Anima)이 설치되어 있다. 2021.10.15 [오태원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린 2021 바다미술제가 오는 14일 30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한다.

12일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개막 이후 그동안 11만2천900여명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조직위 측은 이번 주말 관람객까지 포함하면 최종 관람객은 14만명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인간과 비인간: 아상블라주'(Non-/Human Assemblag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바다미술제에는 13개국 36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가해 22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 핵심 메시지는 인간과 비인간을 분리된 개체로 인지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상호 공존하는 존재로 바라보자는 것.

리티카 비스와스 전시감독은 이러한 기본 방향에 따라 인간과 비인간의 상호작용과 공존에 대한 관점을 제시한 작품들을 선정하고, 자연과 비인간 생명체에 대한 교감과 연대를 끌어내고자 했다.

바다미술제 열린 일광해수욕장
바다미술제 열린 일광해수욕장

[부산비엔날레조직위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도 많은 관람객이 찾은 것은 일광해수욕장의 좋은 입지 때문으로도 보인다.

전시 감독은 일광해수욕장을 선택한 것에 대해 "해운대나 광안리와 비교해 상업적이지 않고 해수욕장과 어촌, 하천과 다리, 공원과 신당 등 다양한 요소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2021 바다미술제 설치 작품
2021 바다미술제 설치 작품

부산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 설치된 2021 바다미술제 설치 작품.[연합뉴스 자료사진]

주최 측은 동해선 일광역 개통 또한 관람객 접근성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평일에는 평균 2천여명, 주말에는 1만5천명 이상이 찾으면서 작고 조용한 일광해수욕장은 여름 휴가철 못지않은 인파로 몰렸다.

이번 바다미술제는 태풍을 겪지 않은 유일한 대회로 기록됐다.

2019 바다미술제는 개최 전후로 세 차례의 태풍을 맞아 일부 작품이 훼손되기도 했다.

전시의 구성면에서도 2021 바다미술제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기존 바다미술제 작품들은 백사장을 중심으로 설치됐던 것에 비해 이번 전시는 백사장을 비롯한 하천 다리, 마을회관, 생활 공원, 아파트 외벽, 어촌마을과 상점 등 다양한 공간을 활용해 적절히 배치했다.

장르 면에서도 조각과 설치미술이 주를 이뤘던 기존 바다미술제에 비해 이번에는 평면, 영상, 사운드, 텍스트 등으로 확대됐다.

김경화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
김경화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

[연합뉴스 자료 사진]

부산 작가들이 이번 미술제 대표작가가 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이번 전체 작품 22점 중 5개 작품이 부산지역 작가의 작품이다.

버려진 자개로 거대한 알을 만들어 낸 김경화의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이번 바다미술제에서 대표 포토존 역할을 했다.

류예준의 '주름진 몽상의 섬들'도 대회 주제인 인간과 비인간의 아상블라주를 시각적으로 상징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낚싯줄을 이용해 35m 대형 작품을 선보였던 안재국의 '세포유희'도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감상과 상상력을 불러일으켰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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