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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백신 불평등 분배로 코로나 길어져…맞서 싸워야"

송고시간2021-11-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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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불평등하게 분배된 탓에 대유행 기간이 길어졌다며 "이런 불평등에 우리가 직접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동아시아재단 주관으로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영리더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시국에 대한 세계의 계획은 너무 더디고 불평등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이 올해로 2년째지만 팬더믹(대유행) 상황은 여전히 우리의 개인적인 일상과 사회, 세상을 바꾸고 있고 특히 청년세대에 심각한 고난을 안겨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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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포럼'…"기후변화로 혼란 야기될듯"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포럼' 기조연설 중인 반기문
'아시아 태평양 영리더스포럼' 기조연설 중인 반기문

(서귀포=연합뉴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1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주최 및 동아시아재단 주관으로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영리더스포럼, 제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1.11.11 [동아시아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귀포=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1일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불평등하게 분배된 탓에 대유행 기간이 길어졌다며 "이런 불평등에 우리가 직접 맞서 싸워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주최 및 동아시아재단 주관으로 제주 서귀포시 제주신화월드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영리더스포럼' 기조연설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시국에 대한 세계의 계획은 너무 더디고 불평등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이 올해로 2년째지만 팬더믹(대유행) 상황은 여전히 우리의 개인적인 일상과 사회, 세상을 바꾸고 있고 특히 청년세대에 심각한 고난을 안겨주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기존의 불평등을 극대화하는 작용을 했다"며 "보건, 노동, 부동산, 식량, 젠더 관련 불평등이 더욱 심화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팬더믹에 대처하는 방식으로 미뤄볼 때 향후 기후변화 문제도 세계가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

반 전 총장은 "어느 한 나라도 피해 가지 못한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전 세계가 와해하고 교란될 때 어떤 모습이 되는지를 볼 수 있었다"며 "이는 곧 세계가 기후변화로 겪을 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발생 이유에 대해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빙하가 녹고 있고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우리가 영향을 받고 있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세계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문제로 인해 유엔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이행과 관련해 그간 이뤘던 진전이 다시 무위로 돌아가는 문제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나 기후변화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다자협력과 청년세대의 역할이 중요하다 점도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고 더 나은 시대를 만들면서 어느 때보다 확실한 다자협력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정부, 민간분야, 비정부기구(NGO)와 청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앞에 가장 급박한 임무는 코로나19 백신 문제이고 (이와 관련한) 다자적 협력도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밖에 청년들에게는 "변화를 시작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정치리더를 지지하고 투표권을 행사하며 자신의 의사를 확실히 개진하는 것"이라며 "정치인들이 정치·도덕적인 책임을 지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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