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 imazine] "걷고 난 뒤 온천은 못 참지"…비내길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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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태양의 붉은 기운을 받은 갈대와 억새가 어우러진 비내길은 이맘때 찾기 딱 알맞은 곳이다.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쌀쌀해진 기온에도 아랑곳없이 몸이 후끈 달아오른다.

한 바퀴를 돌아 지칠 무렵 온천에 몸을 담그면 피로가 절로 풀린다.

충북 충주시 앙성면 조천리에는 갈대와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비내섬 인근에 비내길이 조성돼 있다.

섬을 기준으로 1코스와 2코스로 구분된 비내길은 숲길, 논길 등 세 가지 길을 걷는 재미가 있다.

7.5㎞를 걷는 1구간은 오르내림이 거의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다. 빠르게 걸으면 3시간, 천천히 유람하며 걸어도 5시간이면 된다.

강변의 경치는 아름답고 고즈넉하다. 이곳은 2012년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우리마을 녹색길 베스트 10'에 뽑히기도 했다.

비내섬 들머리는 능암온천으로 잡으면 편하다.

능암온천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능암온천 앞길로 난 왕복 2차선 새바지길 바깥쪽을 걸어 비내섬 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비내섬 도보다리에서 상류 쪽인 비내교까지 거리는 약 1.1㎞로 20분 거리다.

비내섬은 강의 토사가 퇴적하면서 형성된 내륙의 섬이다. 총면적 62만8천487㎡ 규모로 갈대와 억새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다.

자주 잊어버리는 상식이지만, 갈대와 억새는 다르다.

억새는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산 위에 있는 건 모조리 억새로 보면 된다. 갈대는 산에서 자라지 못하며 습지나 물가에서 자란다. 갈대는 고동색이나 갈색을 띠며 키가 크다.

비내섬에서는 갈대와 억새를 다 볼 수 있다.

비내교를 지나니 섬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 안내 간판이 붙어 있다. 이곳에는 작은 쉼터가 있어 간단한 요기도 할 수 있다.

도보다리를 다시 건너 비내섬을 나오면 비내길의 하이라이트인 강변길을 만날 수 있다.

강을 옆쪽에 두고 걷는 길로, 1.5㎞가량 된다. 강변길은 빠른 걸음으로 25분가량 걸리지만,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으면 1시간도 모자란다. 출발지로 추천한 능암온천까지 터벅터벅 걸어야 하는 다소 지겨울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강변길이 끝나는 곳부터 벼슬 바위 전망대를 거쳐 능암온천까지는 넉넉잡아 1시간 반이면 된다.

길은 때로는 잔디 구간도 나오고 자전거도로와도 겹친다. 걷다 보면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을 자주 마주친다. 걷는 사람이든, 바이커든 모두가 반갑다.

다시 한참을 걷다 보니 저 멀리 능암온천이 눈에 들어온다.

드디어 뜨끈한 온천에 몸을 담글 차례다.

비내길이 가진 가장 큰 매력이다.

기획·구성 성연재 여행전문기자·편집 박정연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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