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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처방 유명 약품'으로 위조된 불법 마약 유통 급증

송고시간2021-11-1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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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함유한 가짜 처방약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관계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모르핀 보다 약효가 80~100배나 강한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 등을 함유한 위조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가 소셜미디어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은 최근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유명 약품으로 위장한 불법 마약의 유통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사고 위험도 전례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공공안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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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마약단속국, 6년 만에 처음 '공공안전 경보' 발령

코로나사태 이후 미국서 9만여명 약물과다복용으로 사망

미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 6년 만에 '공공안전 경보' 발령
미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 6년 만에 '공공안전 경보' 발령

[미 연방 마약단속국 웹사이트 화면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시카고=연합뉴스) 김현 통신원 = 미국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함유한 가짜 처방약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관계 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0일(현지시간) 시카고 트리뷴은 "미국에서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며 모르핀 보다 약효가 80~100배나 강한 펜타닐과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 등을 함유한 위조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가 소셜미디어와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연방 법무부 산하 마약단속국(DEA)은 최근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유명 약품으로 위장한 불법 마약의 유통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약물 과다복용에 의한 사망사고 위험도 전례없는 수준으로 높아졌다"며 '공공안전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DEA가 공공안전 경보를 내린 것은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DEA는 "위험하고 중독성 강한 위조 오피오이드가 국외에서 불법적으로 제조돼 밀반입되고 있다"면서 "돈과 스마트폰만 있으면 심지어 청소년들도 쉽게 손에 넣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 위조 오피오이드는 유명 약품 '옥시콘틴'·'자낙스'·'애더럴' 등의 포장을 모방해 만들어졌으며, 색과 모양이 다양하다고 DEA는 설명했다.

DEA는 "올들어 지난 2일까지 미국에서 950만 정 이상의 위조 알약을 압류했다"며 2019년과 2020년 압류량을 합한 것보다 많은 양이고, 2019년 이후 43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압류한 알약의 40%가 각각 최소 2mg의 펜타닐을 함유하고 있었다"며 "매우 작은 양으로 보이지만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사량"이라고 부연했다.

이들 위조 오피오이드는 펜타닐 다음으로 메스암페타민을 포함한 것이 많았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난해 미국에서 9만3천 명 이상이 약물 과다복용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산하면서 "전년 대비 29%나 증가했다"고 전했다.

DEA는 불법 마약류의 위험성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단 한 알이 사망을 부를 수 있다'(One Pill Can Kill)는 슬로건을 내건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전문 의료기관에서 처방전을 받아 승인된 약국에서 약을 구입해야 한다"며 "싼 값에 혹해 불법 시장을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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