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벨라루스, EU국경으로 난민 밀어내기… EU, 항공사 제재 검토

송고시간2021-11-10 07:05

beta

벨라루스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유럽연합(EU) 국경으로 다시 '난민 밀어내기'에 나서면서 해당 국가들이 국경을 봉쇄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벨라루스의 독재자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대통령에 난민의 정치적 도구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난민들을 실어나르는 항공사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9일(현지시간)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에 따르면 전날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쿠즈니카 인근에서는 3천∼4천명의 난민들이 울타리를 뚫고 폴란드로 진입하려고 시도하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에 나선 폴란드 보안요원들에 진압됐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줌인터넷®

폴란드 대통령 "벨라루스, EU 국경 전례없는 방식으로 공격"

(베를린=연합뉴스) 이 율 특파원 = 벨라루스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유럽연합(EU) 국경으로 다시 '난민 밀어내기'에 나서면서 해당 국가들이 국경을 봉쇄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벨라루스의 독재자 알렉산드로 루카셴코 대통령에 난민의 정치적 도구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난민들을 실어나르는 항공사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벨라루스 폴란드 국경
벨라루스 폴란드 국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9일(현지시간)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 등에 따르면 전날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쿠즈니카 인근에서는 3천∼4천명의 난민들이 울타리를 뚫고 폴란드로 진입하려고 시도하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에 나선 폴란드 보안요원들에 진압됐다.

이들은 영하의 날씨에 노천에서 머무르면서 무장한 벨라루스 군부대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폴란드 당국은 벨라루스에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시리아 난민 1만여명이 머무는 것으로 추산했다.

폴란드는 이에 이날 쿠즈니카 인근 벨라루스와의 국경을 봉쇄했다. 리투아니아는 폴란드에 이어 벨라루스와의 국경지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두 국가는 국경에 대한 군부대 투입을 확대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에 "정치적 목적으로 위해 난민들을 야비하게 도구화하는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인신매매'에 가담하는 항공사들을 상대로 신규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에 지원을 약속했다.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벨라루스는 폴란드와 EU의 국경을 전례 없는 방식으로 공격하고 있다"면서 "난민들을 데려와 폴란드 국경으로 밀어내고, 국경지대를 벗어날 수 없도록 막고 있다"고 말했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는 트위터에 "루카셴코 대통령의 하이브리드 공격은 우리 모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EU 전체의 안전이 위험에 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폴란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EU와 함께 유럽의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브리드 공격은 전통적인 전투와 사이버전, 정보전 등 비정규전 방식이 섞인 공격을 말한다.

EU는 벨라루스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를 포함해 10여개국에서 항공기를 통해 난민들을 수도 민스크로 실어나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난민을 EU로 몰아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EU 관계자들은 주장한다.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벨라루스-폴란드 국경

[폴란드 보안당국,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5월 EU의 제재 반발하면서 난민들의 EU행을 막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EU는 이들 10여 개국을 방문해 난민들이 루카셴코 대통령의 함정에 빠지지 말아 달라고 당부할 계획이다.

yulsid@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