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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불편한 스타벅스 vs 결성하려는 직원…투표 전 샅바싸움

송고시간2021-11-10 05:21

미국 내 첫 스타벅스 노조 결성 여부 달린 투표 앞서 노사 신경전

스타벅스 노조 결성 추진 직원들의 사무실
스타벅스 노조 결성 추진 직원들의 사무실

(버펄로[뉴욕주] AP=연합뉴스) 스타벅스 버펄로 매장에서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이 '예비 노조 사무실'에 앉아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1.11.8 photo@yna.co.kr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세계 최대 커피 체인 스타벅스의 첫 노동조합 설립 여부가 달린 투표를 앞두고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과 회사 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스타벅스가 전날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투표 내용에 대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NLRB는 뉴욕주(州) 버펄로에 위치한 3개 스타벅스 매장 직원들을 상대로 노조 설립 찬반 투표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NLRB는 3개 매장을 각각 별도의 사업체로 간주했다. 3개 매장 중 어느 한 매장이라도 노조 설립 찬성이 많을 경우 그 매장에 노조가 설립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3개 매장 직원의 투표를 합산해 노조 설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타벅스는 뉴욕주 NLRB의 결정이 잘못됐다면서 워싱턴DC에 위치한 NLRB 본부에 이의를 제기했다.

NYT는 스타벅스의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질 경우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 입장에선 타격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을 설득하기 위해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를 버펄로에 급파했다.

슐츠 전 CEO는 지난 주말 버펄로의 호텔에 모인 스타벅스 직원들에게 "우리는 완벽한 회사는 아니고, 실수도 저지르지만 잘못을 고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슐츠 전 CEO 간담회 참석이 의무는 아니었지만, 스타벅스는 간담회가 열린 지난 6일 버펄로 매장의 영업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한 직원은 슐츠 전 CEO 앞에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공정한 투표를 위해서는 노조 결성이 필요하다는 직원들도 업무시간에 다른 직원들을 접촉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직원들은 환호했지만, 이를 비판하는 직원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버펄로 매장의 노조 설립 투표가 예정대로 시행된다면 12월8일에 우편 투표가 마감된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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